DD에서 역수입되어 이제 본가에서 통일되고 있는 방식에 대해 알아보자

기존의 슈로대는 1차 Z부터 2D 픽셀 그래픽을 3D프레임에 씌워서 움직이는 방식을 취했는데 이방식이 낡았다고 생각했는지 모바일 슈로대인 DD에서는 3D 모델링을 벡터 이미지로 만들어 프레임에 씌우는 식으로 변경했고 30이후 본가에서도 채택되고 있음

그로 인해 어떤 변화가 생겼을까?

일단 벡터 이미지이기에 엄청 깔끔해졌음

반면, 2D 애니메이션의 느낌이 사라져 원작이 3D였을 경우엔 어울리지만 2D였던 원작과의 괴리감이 심해졌음

그리고 장단점도 뚜럿했는데

제작된 3D 모델링을 붙여 넣기만 하면 되서 보다 자유로운 앵글과 액션을 취하기 쉬워졌지만 랜더링이 아닌 프레임에 붙여 넣는 식이기에 생기는 부자연스러움과 2d였던 원작 느낌을 전혀 살리지 못 한다는 한계가 있음

게다가 이 방식을 취한다고 해서 딱히 연출가들 간의 역량이 사라진다거나 하는 건 전혀 아님

3D모델링 단계에서부터 기체간의 퀄리티가 명확히 차이나는데다 

연출이나 애니메이션에서 프로와 아마추어 수준의 격차가 발생함

이는 아무래도 툴을 다루는 것에 대한 이해도가 더해져 생긴 차이가 아닐까 싶지만 관계자가 아닌 이상 단언하기 어려움

이거 만든 연출가가 툴에 대한 이해도가 딸리면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너무 쉽게 예측 가능하다는 게 웃기면서도 씁쓸함

반면 잘 다루는 사람은 원래 3d인 원작과 시너지로 충분히 괜찮은 결과물을 끌어내기도 함

결론은 갈길이 너무나 멀고 험난함

익숙한 픽셀 시절에도 역량 차이를 줄이지 못 했는데 비교적 최신인 DD스타일이면 오죽할까?

그리고 원작이 3D가 아닌 기체들은 벡터 이미지로 픽셀 이미지 만큼의 감동을 끌어 오기가 힘듬

이건 잘만들고 못만들고의 문제가 아니라 감성의 영역이라 태생적인 한계임

전체적으로 현재의 DD스타일의 슈로대는 3d격겜으로 치면 길티기어 보단 snk 킹오파에 가깝다고 봄

뭔가 단정한 슈츠를 입었지만 그게 실은 아버지 정장이라 어딘가 어색하고 어리숙한 것처럼

좋게 보자면 아직 발전 가능성이 차고 넘친다는 거겠지만 어디까지나 가능성일 뿐

그런 노력을 들일 반프가 아니라는 걸 알기에 그저 희망사항에 불과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