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슈퍼맨 울컥했던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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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5 슈퍼맨의 엔딩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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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루
안봤으면 Vod 나올 예정이니까 그때 보고 들어오는것도 좋아
자신에게 집착하는 소름끼치는 루터를 무찌른 슈퍼맨
고독의 요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와중에 사촌 카라가 크립토를 데려가려고 들른다.
크립토가 떠나거나 말거나 슈퍼도우미 봇들은 슈퍼맨의 휴식을 위해 슈퍼맨이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준다.
잘있어라~하며 고독의 요새를 떠나는 카라와 크립토
슈퍼맨과 게리는 그런 카라의 뒷담화를 까면서 내심 걱정한다.
이제 슈퍼맨도 휴식을 취할 시간
-슈퍼맨 부모님의 메세지를 틀어드릴까요?
-그래. 게리 틀어줘.
영화 초반, 고독의 요새에서 재생되고있던건 사실 지구를 정복하라는 친부모님의 메세지였다.
그러나 영화의 결말에 틀어지는것은 슈퍼맨을 거두어준 켄트 부부와 클락이 함께 찍힌 비디오였다.
비록 크립톤 혈통이지만 켄트부부의 사랑을 받으며 지구인으로 성장해 온 슈퍼맨
외계인이지만 누구보다 인간다운 모습을 보여준건 피가 이어지지않았지만 그를 키워주고 사랑해준 켄트부부가 있었기 때문이였다.
그는 크립톤인 외계인 슈퍼맨이 아니라 인간 슈퍼맨으로 영화는 끝이 난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은 역시 결말이다.
크립톤 부모님들 나쁘게 바꾼건 좀 아쉽긴 하더라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덕분에 서사적으로는 좀 더 루터에게 설득력을 주긴 했던 것 같음. 뭐랄까 루터의 생각이 마냥 찌질한 열폭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줘서 영화 한편으로는 살리기 힘든 렉스 루터의 캐릭터성에 설득력을 좀 부여해준 느낌?
처음에 유년기 슈퍼맨의 서사를 과감히 넘긴 뒤에 슈퍼맨 서사에 집중하고, 마지막에 슈퍼맨의 유년기와 지구인으로서의 정체성 확립까지 둘다 잘잡은 장면 같음
지배자로서 보내졌으나, 인간으로 길러진 그는 누군가의 히어로가 되었다.
슈퍼맨을 성질 안맞으면 다 때려부수는 싸이코 예비울트라맨으로 그린게 실수라는걸 겨우 깨달은 스폰서..
하려고 했어도 조커의 웃음가스 같은걸로 로이스 레인의 배를 슈퍼맨이 직접 꿰뚫어 아내와 뱃속의 아이를 죽이고 나서야 가능한 소린데 시작부터 그렇게 만들었으니
참 좋았어
상냥함이 펑크록인 세상
근데 이건 슈퍼맨 서사가 아니라 카카로트잔아
다음 슈퍼맨 이야기가 기대되는 영화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