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을 한국에서 만드는 게 불가능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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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만들 수 있는 "감독"이 없습니다. (+환경)
매기강 감독님의 커리어
캐나다 이민을 간후, 영화를 좋아하셨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단편영화를 쓰며 캐릭터 디자인이나 그림을 많이 그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부모님도 지원을 많이 해주셨다고 하네요..
여기까지는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한 이야기 입니다.
이후, 쉐리던 컬리지라는 유명한 애니메이션 학교에 입학하고,
대학 3학년때 졸업작품을 만들어,드림웍스 애니메이션에 취업하게 됩니다.
드림웍스에서 스토리보드 아티스트로 10년 정도 일을 했고,
이후 블루스카이, 워너 애니메이션, 일루미네이션에서도 다양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워너에서 슈퍼바이저로 일을 하다가 스스로 감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그때부터 오리지널 프로젝트를 구상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케데헌 같은 같은 작품을 만들 수 없는 첫번째 이유는
다양한 애니메이션 제작을 하며, 감독으로서의 경험과 실력을 쌓을 수 있는 제작사가 없습니다.
2. 대작 애니메이션에 투자해주는 "투자사"가 없습니다.
케데헌 제작비가7,000만 달러 ( 약 1,000억원)정도라고 합니다.
(출처:https://m.science.ytn.co.kr/program/view_today.php?s_mcd=0082&key=202507171602562491)
그리고, 지금까지 역대 모든 한국영화 중 제작비 높은 순위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애니메이션에 역대 한국 영화 최고제작비의 2배 가까이를 투자할 회사는 찾기 어려울겁니다...
심지어케데헌 제작비는 헐리우드 애니메이션 제작비에 비하면 많이 저렴한(?)편입니다.
디즈니의 모아나2의 경우1억5천만달러로, 케데헌 제작비의 2배가 넘습니다.
(그외 최근 디즈니 작품들도 1억2천만 달러에서 1억 7천만달러 사이이며
창립 100주년 작품이었던 위시는 무려제작비가 2억달러에 달했습니다 ㄷㄷ)
케데헌의 OST곡들의 퀄리티가 매우 뛰어난데... 블랙핑크(!)를 만들어낸 테디, 그리고 그가 창립한 더 블랙레이블이 참여했으며
최고 음악 프로듀서로는 위키드 실사영화에 참여했던 분이 담당하게 됩니다.
결국 우수한 OST제작도 충분한 돈이 기본이 되어줘야 합니다 (...)
?요약
1. 뛰어난 재능을 가진 애니메이션 감독이 있어도, 그 감독이 커리어를 쌓을 만한 드림웍스, 일루미네이션, 블루스카이 같은 일터가 없음.
그나마 있는 건 죄다 티니핑, 뽀로로 같은 유아용 애니 제작사 뿐이라 케데헌 같은 걸 만들만한 기술 배우기가 어려움.
2. 케데헌 제작비는 우리돈으로 1000억이 넘음.
한국영화사상 최대 제작비를 쓴 설국열차조차 440억밖에 안 되는데, 이런 제작비를 무려 애니메이션 제작에 투자할 미친 회사는 없음.
https://m.ruliweb.com/etcs/board/300781/read/57877450
그나마 규모가 작은 극장판 귀멸의 칼날 제작비는 우리돈으로 200억인데
이는 퇴마록 제작비의 거의 3배 이상이다.
한국1위의 두배가 싼 편이라니.. 자본력, 시장의 차이는 도저히 좁힐 가능성이 없겠네;;
케이팝도 넉넉하게 잡아서 90년도 말부터 차근차근 스택 쌓아와서 여기까지 온거고
영화도 그쯤에서 블록버스터 하나둘씩 만들어 보면서 노하우 쌓아서 여기까지 온건데
애니메이션은 그만큼의 투자도 안하고선 뭔 대단한걸 바라는지 모르겠음
갠적으로 생각하는 가장 큰 문제점
=> "한국에서 케데헌 만들었으면 태클 ㅈㄴ 들어왔음"
소니에서도 회의적이었는데 국내? 어휴 높으신분들 절대 안해줌
뭐 점점 만들어가면됨.
뭐, 언제는 우리가 세계시장에 먹힐 영화, 드라마 만들 역량을 첨부터 갖추고있었음
저 커리어 가진 감독이 한국에 와서 일하면 되지 않냐?
는 진짜 쉽지 않음, 한국 애니메이션 업계를 일으킬 백마탄 초인이 되겠단 비전이 있는 수준일거임
? 킹 오브 킹스 있잖아
개신교 영화라 안 치나봄
그것도 360억에다가 해외가 타겟이었고 해외 투자까지 유치한거라서.
종교 영화라서 그쪽 시장 노리는건데 오히려 되게 희귀한 케이스고 일반적인 경우도 아니긴 함
그거는 예시가 재대로 잘못되었음 에초에 저예산영화고(3디 에니메이션치고) 굉장히 마이너하게 만든게 킹오브킹스임
전문가로서 경험 쌓을 곳도 없고 많은 제작비 감당 및 투자할 곳도 없다
뭐만하면 애니랑 만화, 게임에 눈돌려 패던 놈들이 가득하니
최근에 개봉한 킹오브킹스 같은게 있긴 하지만, 이것도 감독 제작 비화 들어보니까 예외 사례에 가깝더만...
뭐 아예 안된다고 단정 짓지는 말지?
길게보면 문화적으로 국격 올려주는 케이스가 케데헌이라 봐야지. 우리나라였으면 갖가지 빌미로 똥파리들 꼬여서 혼종만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