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타 거미

 

거미라고 생각하겠지만 생물학적으론 응애에 가까우며 몸 길이 5cm 다리 포함 15cm 정도 됨

독이 없으나 톱날 같은 날카롭고 강한 이빨로 먹이를 절단내 죽이고 먹는 녀석이며

 

성질머리가 사나워 사람이 나타나도 쫄지 않고 오히려 죽일듯이 달려드는 성격임

 

 

이렇게만 이야기하면 사람에게 위험할 것 같지만...

 

무는 힘이 약해서 손가락 피부 하나 뚫지 못하고 그냥 대롱대롱 매달리는 정도로

 

그냥 거미나 곤충 공포증 있는 사람들만 기겁하게 만드는 것이 전부인 녀석임

 

참고로 공격석만 강하지 약하기도 하고 은근 귀엽게 생겼고 사육 난이도도 쉬워서

 

 애완용으로 인기가 있지만 수명이 1~2년 내외라 오래는 못 키움..

 

 

 

아무튼 이런 성질 더러운 낙타거미는 특이할 정도로 증오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개미임

 

 

자신에게 위협이 되는 존재가 갑자기 다가오면 덩치 상관 없이 공격하고 보는

공격성이 높은 생물도 많아서 성질이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낙타 거미는 이상할 정도로 개미에게 공격적인데

 

그냥 지나가다 개미나 개미 굴이 근처에 있으면

바로 달려들어 완전히 초토화 시켜버릴 정도임

 

진짜로 미친듯이 대학살을 일으키고 굴을 완전 작살 내놓음

 

 

아무리 적대적이라고 해도 죽은 개미 애벌레나 여왕 개미만 찾아 먹는다거나

굴을 차지해 자기 집으로 삼는다거나 새끼에게 먹이로 준다거나

영역이 겹쳐서 혹은 본인에게 위협이 된다거나 먹이가 겹쳐서라던가

뭐 그런 그럴듯한 이유가 있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낙타 거미에겐 그딴 것 없다는 듯 그냥 개미만 보이면

바로 앞 뒤 가리지 않고 달려들어 먹지도 않고 죄다 죽이고 유유히 떠나는 모습을 보임

 

 

위에서 무는 힘이 약하다고 했으나 어디까지나 포식자 입장에서 약하다는 것이지

개미 같이 덩치가 더 작은 녀석들에겐 공포 그 자체임

거기다 낙타 거미는 개미를 상대할 때 재빠르게 움직이며 자신을 물지 못하게 치고 빠지거나

개미 굴 입구에 머리만 내밀어 올라오는 족족 물어 죽이는 입구 막기는 물론

수가 많으면 잠시 빠지는 척 하다가 추격조의 수가 적으면 게릴라로 돌변해 역습하고

개미들을 한입 왕창 물어 끌고 가 근처에서 처형을 하거나

개미들의 시체를 주변에 빙 둘러 바리게이트를 쳐

주변에서 구원하러 온 개미들의 진입을 어렵게 만들어 각개격파한다던가...

개미를 상대로 아주 집요하고 지능적인 모습을 보여줌

 

  

 

습격을 받은 개미들은 낙타 거미를 공격하려고 하지만

낙타 거미의 이빨이 개미보다 세고 몸도 더 단단한데 거기다 똑똑하게 싸우기까지 하니

 

낙타 거미 하나만 떠도 왕국과 제국이 하루 아침에 사라지는 참사를 겪게 됨

낙타거미가 이렇게 까지 개미를 증오하는 이유에 대해 많은 연구가 있었고

페로몬이 비슷해서 다가갔다가 동족이 아니라 분노해서 그렇다는 가설도 내놓긴 했는데

아직까지도 명확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오늘도 개미들은 학살 당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