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류 최

3살까지 대한민국 부산에서 살다가 미국 뉴저지로 이민,

어릴 때부터 음악에 빠져 살다가 대학교 컴공과로 진학,

아시아계들로 구성된 밴드를 결성하고

활동도 꽤 했지만

바로 그 인종적 한계에다

뚜렷한 기반을 얻지 못해

결국 밴드는 해체하고

이렇게 음악 인생이 쓸쓸하게 접히나 싶었음

한동안 방황하던 그는 마음을 잡기 위해서

30대에 한국에 왔지만

여기서도 생계를 위해서 영어 교사 일을 하고

음악은 취미로 하는 정도였음  

어느날 친구와 노래 작업을 하기 위해

작은 녹음실을 빌렸다가

거기서 자신의 가방을 찾으러 온 작곡가이자

스튜디오 주인인 김태성이

그의 목소리를 듣고 감명을 받아

그의 두 곡의 탑 라이너를 맡아달라고 부탁함

앤드류 최는 순전히 재미로 승낙하고

바로 그날 밤에 곡을 녹음해서 보냄

그리고  김태성은 그 곡을 테디 라일리에게 전달함

이걸 계기로 앤드류 최는 SM에서 작곡가로 활동하기 시작

샤이니의 아름다워 등의 히트곡들을 만들게 됨

EJAE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긴 아이돌 연습생 생활을

접었던 당시 앤드류 최를

교회 모임에서 소개받고 친구가 됨

음악을 포기할 수는 없었지만

방법을 몰랐던 이재에게

재능을 읽은 앤드류 최가 이재의 멘토가 되고

SM 작곡 캠프에 이재를 초대함

작곡 캠프는 말이 캠프지

작곡가 작사가 프로듀서들이 팀을 만들어서

지정된 시간안에 최대한 많은 곡을 뽑아내야 하는

창작 훈련소에 가까웠음

거기서 이재가 뽑아낸 곡이 

레드벨벳의 사이코

사이코는 대박을 치고

 이재가 간절하게 필요로 했던

성공의 길을 열어주게 되었음

몇년의 시간이 흘러서

케데헌의 감독인 매기 강은

능력 있는 케이팝 작곡가를 물색하던 중

이재와 연락이 닿았고 작곡을 맡기게 됨

이재는 남자 주인공의 보컬이 필요하자

두 번 생각 할 필요없이 바로 앤드류 최에게 연락함

앤드류 최는 이재의 부탁으로 

소다팝의 가이드 녹음을 해서 보내고 

자신은 본업 때문에 이를 곧 잊어버렸다고 함

그리고 한참 뒤에 케데헌 제작팀에게서

앤드류 최에게 공식 녹음을 해 달라는 연락이 옴

자신은 소다팝 녹음인 줄 알고 갔더니 프로듀서들이 가득한 방에서

YOUR IDOL과 FREE 악보를 보여주면서 또 녹음을 시킴

거기 가서야 앤드류 최는 자신이

준비도, 사전에 고민할 시간도 없이

진우 보컬로 결정되었다는 걸 깨달았다고 함

그 뒤 이 작품은 하루아침에 전세계적인 대박을 치면서

재야의 숨은 고수였던 두 사람의 목소리는 소셜미디어를 타고

전 세계에 플레이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