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초로 남극 탐험간 탐험가의 최후
이 군인의 이름은 시라세 노부
1912년 노르웨이의 아문센과 영국의 스콧이 서로 남극점을 정복하겠다는 경쟁으로 전세계가 뜨거울 때
"까짓거 우리 일본도 남극점을 정복해 보겠다."는 야망을 품고 당시 육군 장교 시라세 노부는 남극 탐험대를 조직합니다.
그러나 그의 시도는 남위 80도 선까지 진출했으나 여건이 안 되서 결국 실패, 일본으로 귀환하게 됩니다.
그라고 그가 탐험하며 일본 영토라 선포한 야마토 유키하라란 지역은 알고 보니 남극해 바다 위에 있는 로스 빙붕이라서 영토 획득도 실패했죠.
문제는 그가 돌아온 그 다음이었습니다.
막대한 탐사비용이 모두 시라세 노부에게 떠넘겨진 것이죠.
당시 시라세 노부의 탐사 후원회가 돈을 지원해야 했지만 그들은 그 돈을 자기들 먹는 거랑 유흥비 등으로 횡령해 버렸거든요.
덕분에 그는 30년도 넘게 지나 1946년 9월 향년 만 85세로 죽을 때까지 4만엔의 빚을 졌고 끝내 빚을 갚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4만엔은 지금 가치로 한화 15억원에 달합니다.
돈 갚으려고 그는 평생 강연도 돌아다니고 남극 사진집도 팔며 눈물겹게 노력했지만 말년에 죽을 땐 그런 사람이 같은 마을에 있다는 사실조차 마을 사람들은 몰랐습니다.
그나마 그가 죽고 한참 후에 그의 이름을 딴 쇄빙선 시라세 호가 진수한 게 위안일까요.
지금도 저 배가 남극 기지를 돌아다니고 있죠.
업적이 남은게 다행일까
아니면 그렇게 죽여놓고 이름까지 긴빠이했다고 화가 날까...
왜는 간사하기 짝이 없어 신의를 지켰다는 이야기를 들은 바가 없다
(같은 일본인 에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