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구경의 상징은 역시 콜트지!"
"너.. 무슨 소리를 하는 거지?"
"예? 콜트 권총 45구경 쓰잖아요 이름도 캘리버 45던데?"
"후우.. 거기 앉아봐라 지금부터 긴 이야기를 해줄테니"
"아마 네가 이 콜트 M1911을 보고 그런 생각을 하는 것 같지만.. 얘는 처음부터 45구경을 쓰는 권총이 아니었다"
"45구경이 아니었다구요?!"
봐라 이 권총은 벨기에에서 생산된 FN M1900이라 불리는 콜트의 선조격인 물건으로
1896년 존 브라우닝이 세계 최초로 설계한 슬라이드식 자동 권총이다
.32 ACP 탄환을 사용하며 미국이 아니라 벨기에에서 생산되었고
당시 높은 신뢰성과 내구성, 그리고 작은 크기 덕분에 FN M1900은 많은 인기를 끌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할 때 사용한 권총이기도 하다
존 브라우닝은 벨기에 이후 미국의 콜트사에도 권총 설계도를 제공했고
그리하여 미국의 최초 자동 권총 콜트 M1900이 탄생했다
콜트 기술자들은 이걸 군납용으로 납품 받기 위해 .38 ACP 탄환을 쓰는 등 여러 수정을 가했지만.....
벨기에 제품의 장점을 다 깎아 먹은 화력도 애매하고 크고 무겁고 불편한 괴작을 내놓는 바람에 미국에선 크게 폭망했다
기껏해야 4000정 약간 넘게 생산되었고 그것마저 사람들이 잘 안 썼지
이후 초기 모델 1900의 단점을 개선한 M1902
더 작아지고 휴대성이 좋은 M1903
외형이 우리가 아는 것과 비슷해지고
드디어 45구경을 탑재하게 된 콜트 M1905
"그리고 네가 알고 있는 콜트 M1911이 탄생하게 되었다
근본을 따지기에는 처음부터 45구경이 아니었단다"
"그러면 45구경의 상징이라 불리는 총은 뭐죠?"
"그건 나 말고 저 분이 답해드릴 거다"
"누구세요?"
"예? 그럼 무슨 총인지라도 알려ㅈ"
"아니 그건 마피아의 상ㅈㅣㅇ.."
콜트 디자인이 진짜 사기임 넘 이쁨
콜트 진짜 넘 섹시함
난 리볼버가 좋더라
아바에서도 소수 변태들만 쓰는...
시카고 타자기?
ㅇㅇ 톰슨 기관단총
사실 드립용으로 쓴거긴 하지만
나도 콜트 실총 쏴봤는데 꽤 좋긴 하더라
아직도 M1911보다 커스텀이 많이 나오는 권총은 없을 듯.. 진짜 조형미의 걸작
아름다움으로 비견될만한 건 베레타 92정도..?
디자인이 너무 섹시한 나머지 아직도 m1911 설계도는 각종 커스텀 총기 회사들한테 현역이다...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몸체부분에 여백이 많아서 각종 각인 쑤셔넣을 수 있어서
그야 .45 ACP거 저 권총에 쓰려고 만든 탄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