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보배드림 (590862)  썸네일on   다크모드 on
대파뚠뚠.. | 12:50 | 추천 38 | 조회 1562

김민석에게 투표할수 밖에 없는 이유 +73 [23]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1020561

전 김민석이 좋아서 지지하는 것이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김민석이라는 정치인을 싫어했고, 솔직히 지금도 마음에 차지는 않습니다. 


과거 노무현을 배반하고 정몽준에게 갔었고, 그로 인해 '배신자'라 낙인찍혀 몇십 년 동안 정계 외곽에 머물렀던 과거사까지 모르는 바가 아닙니다. 저 역시 그런 과거 때문에 그를 오래도록 멀리했습니다.


그런데 하도 답답하니 김민석에게 표를 주겠다고 하는 겁니다. 그리고 이 상황까지 오게 만든 건 순전히 정청래 때문입니다. 


저 과거에 법사위원장 너무 잘해냈던 정청래 지지했습니다. 박찬대와 당대표를 다툴 때도 정청래를 지지해서 투표했습니다. 이제와서 보니 정청래는 딱 법사위원장까지가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 이상 전체 판을 읽고 당을 이끄는 리더 자리는 그의 역량을 넘어서는 옷이었습니다.


정청래가 당대표가 된 후 보여준 행동들을 보면, 내가 왜 정청래를 지지하고 투표를 했는지 후회스러울 지경입니다. 그동안 정청래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에 얼마나 걸림돌이 되고 정권에 불편을 끼쳐왔는지 돌아보면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 국정 성과 재뿌리기: 코스피 5,000을 달성하며 국정 동력이 최고조로 살아나던 역사적인 날, 당과 아무런 사전 협의도 없이 멋대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제의하며 국정 이슈를 덮어버렸습니다.


- 지방선거 당원 및 후보 기만: 평택에 출마한 민주당 김용남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아주겠다고 말만 해놓고, 정작 실제 지원 유세는 단 한 번도 가지 않았습니다. 그러고는 나중에 김용남 공천을 후회한다는 식의 책임 회피성 헛소리까지 서슴지 않았습니다.


- 지방선거 기여 없는 자화자찬: 격전지였던 서울시장 유세에는 도움을 주기는커녕, 맨날 전북으로 내려가 자기 정치나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도 선거가 끝나니 지방선거를 자기가 이끌어서 이겼다는 둥 자화자찬을 늘어놓았습니다.


- 상습적인 말실수와 정체성 의구심: 지원 유세나 연설회 등 공개 연설 자리만 가면 이재명 대통령을 자꾸 '이명박'으로 잘못 부르고, 심지어 박근혜와 묶어서 헛소리를 해대는 통에 지지자들 가슴을 서늘하게 만들었습니다. 정작 본인은 틀린 지도 모르고 넘어가는 일이 태반이었습니다.


- 당내 갈등 유발과 '투표 쿠데타' 프레임: 당내 경선 과정에서 당원들의 정당한 목소리나 이견에 대해 쇄신책을 찾기는커녕, 다짜고짜 "투표 쿠데타"라는 자극적인 단어로 편을 가르고 계파 갈등을 최악으로 내몰았습니다.


- 대통령 정치적 고향 패배와 책임 회피: 성남, 안산, 하남, 용인 등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과 주요 격전지들을 적에게 내어주고도, 반성이나 책임은커녕 자화자찬으로 일관했습니다.


- 섣부른 권력 과시와 불필요한 견제: 당 대표 시절 "정권은 짧고 국민은 영원하다"는 식의 발언으로, 정권 초반 대통령의 국정 동력을 뒷받침해야 할 여당 대표가 오히려 정부에 견제구를 날리는 듯한 불필요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이 외에도 지적할 점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다 열거하기조차 힘들 지경입니다.


원래 선거라는 게 모든 사람이 100% 만족하는 완벽한 사람을 뽑는 자리가 아닙니다. 현실적으로 모두에게 지지받는 완벽한 후보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선거의 본질은 내가 가장 완벽하다고 생각하는 후보를 당선시키는 것 이상으로, '절대 되어서는 안 될 최악의 후보를 밀어내는 정치적 행위'입니다.


과거의 원죄와 명백한 허물이 존재하는 김민석일지라도, 지금 당을 흔들고 판을 망치는 더 큰 파국을 막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그에게 힘을 실어줄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 씁쓸합니다. 완벽한 사람은 없을지 몰라도, "이 사람만큼은 절대 안 된다" 싶은 최악의 한 명은 명확히 보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김민석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심리도 저와 비슷할 것입니다. 좋아해서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 더 큰 혼란을 막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결단이라는 점을, 정청래와 그 지지자들은 분명히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신고하기]

댓글(23)

1 2

이전글 목록 다음글

1 2 3 45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