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 누수 문제 때문에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어 글 올립니다.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의견도 듣고 싶습니다.
며칠 전 아랫집에서 연락이 와서 자기네 화장실 천장에서 물이 샌다고 했습니다. 관리실에서도 같이 연락이 와서, 아랫집 천장 배관 사진을 보여주면서 저희 집에서 누수가 발생한 거라고 주장하더군요. 관리실은 자기들이 아는 업체를 쓰라고 했는데, 제가 꼭 동행하겠다고 하니까 시간이 안 맞는다며 차라리 제가 알아보라고 했습니다. 결국 제가 숨고에서 배관 전문가를 직접 불렀습니다.
그런데 아랫집은 사진을 계속 보내면서 “천장 나무까지 젖었으니 다 교체해달라, 인테리어 공사까지 해달라”는 요구를 해왔습니다.
8월 23일에는 아파트 설비 담당자랑 같이 확인했는데, 심각한 누수는 아니고 배관 고무 패킹만 갈면 될 것 같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하지만 다음날(24일) 제가 부른 전문가가 다시 확인했을 때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도 배관에서 누수 전혀 없음
고무 패킹 교체 필요 없음
샤워기랑 세면대 물을 30분 이상 틀어봤지만 이상 없음
문제 삼은 배관의 노란 물방울은 단순히 결로 현상
천장 곰팡이는 환기 부족으로 내부에서 생긴 것
현장도 건조한 상태였고, 누수로 인해 나무가 젖었다면 이미 곰팡이가 심하게 번져야 하는데 그런 건 없었습니다.
웃긴 건, 아랫집에서 부른 업체랑 저희 쪽 전문가가 통화를 했는데, 처음에는 저를 그냥 세입자인 줄 알고 대충 설명하다가 저희가 전문가랑 같이 확인했다고 하자 태도를 바꾸면서 “알아서 하시겠죠”라는 말만 하고 끝냈습니다.
지금도 아랫집은 “누수 맞다”는 입장이고, 관리실이랑 자기들이 섭외한 업체를 또 불러서 확인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동행 없는 확인은 인정할 수 없다고 분명히 얘기했습니다. 그런데 관리실 기저실장은 저한테 “왜 자기들이 알려준 업체 안 썼냐”며 화를 내고, 오히려 자기가 누수 업체보다 더 잘 본다며 제 의견은 무시하고 “세입자는 빠지고 집주인하고만 얘기하자”는 식으로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집주인분이 80세 고령이시고 멀리 거주 중이라 현장에 오실 수 없는 상황입니다. 저는 세입자로서 비용을 부담할 위치도 아니고, 관리실과 특정 업체가 집주인에게 과도한 공사를 요구하는 것 같아서 계속 동행을 주장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리하면, 두 번이나 전문가 확인을 했는데 저희 집 배관에서 누수는 없었습니다. 곰팡이도 단순히 환기 문제라고 나왔고, 물방울은 결로였습니다. 그런데도 아랫집과 관리실은 누수라고 우기고 공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여기 계신 분들 보시기엔, 아랫집에서 보여준 사진이 정말 누수로 인한 나무 썩음처럼 보이나요? 아니면 단순 환기 문제일 가능성이 더 커 보이나요?
오늘 관리실과의 문자 내용
[10]
사패산꼴데 | 15:45 | 조회 1550 |보배드림
[4]
작은촛불 | 15:45 | 조회 1847 |보배드림
[5]
작은촛불 | 15:41 | 조회 2249 |보배드림
[7]
컬럼버스 | 15:38 | 조회 3882 |보배드림
[7]
이덕화나를한번쳐다봐 | 15:36 | 조회 961 |보배드림
[13]
올뉴모닝GTR | 15:35 | 조회 2732 |보배드림
[34]
유대박맛집 | 15:35 | 조회 6960 |보배드림
[13]
안농운어디갔노 | 15:34 | 조회 4845 |보배드림
[15]
Sp복숭아 | 15:34 | 조회 4830 |보배드림
[12]
내평생소원은 | 15:33 | 조회 1603 |보배드림
[12]
봄의왈츠네 | 15:33 | 조회 3902 |보배드림
[8]
FC바로쌀놈아 | 15:27 | 조회 846 |보배드림
[6]
FuckingJapan | 15:26 | 조회 2860 |보배드림
[15]
동글동글도토리 | 15:26 | 조회 3836 |보배드림
[25]
durilove | 15:26 | 조회 2612 |보배드림
세입자가 할 일이 아닙미다. 집주인에게 말씀하세요. 혹시 집주인이 가족이나 친인척은 아니시죠?
세입자가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없어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