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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아이.. | 25/08/13 06:13 | 추천 109 | 조회 353

1인 시위합니다. (여러분의 작은 응원이 절실합니다) +59 [4]

보배드림 원문링크 https://m.bobaedream.co.kr/board/bbs_view/best/879445


안녕하십니까 여러분!
저는 현재 나이 34살 청년 입니다.


XX항공에서의 2년 인턴 기간 중 정규직 심사에 탈락되어
억울함을 호소하고자 8월 13일 오늘,
용기내어 '1인 시위'를 하게 되었습니다


2년전 제 인생의 방향을 고민하던 시기에,
10년간 복무했던 '공군부사관(항공기 판금 정비)'을 제대하고,
2023년 8월, XX항공의 '인턴 정비사'로 입사하였습니다.


공군에서의 안정된 미래와 다양한 기회를 뒤로한채,
'인턴'으로서 새로운 도전을 택한건 제게 쉽지 않은 결정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저는 XX항공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출발하였습니다.


마침 공군에서 수행하던 '판금 업무'를 계속할 수 있게 되었고
비록 신분은 '인턴'이었지만, 저의 경험과 실력, 자신감으로 업무를 수행하였고
한편으로는 초심으로 돌아가 겸손한 자세로, 새롭게 배우며 성장하였습니다.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저는 정규직 전환을 목표로 버텼습니다. 
'인턴' 이상의 업무를 맡아 해냈고, 주변 동료와 선배들에게
“실력있는 정비사”라는 평가도 받았습니다. 
그렇게 2년을 달려왔습니다.


하지만 올해 7월 말 정규직 전환 심사 과정에서,
구체적인 사유도 듣지 못한 채 심사에서 탈락했습니다.
의심가는 사유가 있지만, 회사측은 부인하고 있습니다.


저의 경험상, 항공 업계는
남성분들이 대다수이며, 군 출신 정비사분들이 많고,
'수직적'이고 '권위적'이며 '보수적'이고 '폐쇄적'입니다.


군대에서의 10년 동안 제겐 표현의 자유가 없었습니다.
당시의 40%의 장기복무 전환율은 희망 고문처럼 저의 영혼을 갉아먹었고


무조건 열심히 해야한다는 주변의 압력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항상 불안 속에서 신임하사 시절을 견뎌내었고, 장기복무에 선발되었지만


누구보다 그 고통과 아픔을 알기에, 복무 중에도 후배들의 미래를 위해
입장을 대변하기도, 또는 위로와 응원을 위해 힘썼다고 생각합니다.


XX항공에서의 비정규직 2년 역시 쉽지는 않았지만,
더 나은 미래를 기대하며, 정규직에 대한 희망으로 버텼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고통뿐이었습니다.


더이상 저처럼 불안이라는 족쇄에 묶여 영혼을 갉아먹히는
그런 고통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좁은 항공 업계 이기에,
저의 경력과 개인 자력을 통해
제 신원이 특정될 수도 있습니다.


'1인 시위'는 헌법에 보장된 개인의 '표현의 자유'이지만
어떤 분들은 '특이 행동'이라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실 수 있고,
저의 건강 문제도 얽혀있기에, 저의 의지와 신념이 폄훼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저는 그것을 각오하고, 더 나은 항공 정비 환경을 위해,
저를 위해서, 또 저의 후배들을 위해서,
또 같이 힘써주셨던 선배님들을 위해서
작은 외침이지만 누군가는 들을 수 있도록
용기를 내었습니다.


혹시나 저를 짐작하시거나, 아시는 분이 계신다면,
저의 그동안의 진심과 노력, 열정이 어땠는지 아실거라 믿습니다!
멀리서라도, 댓글 한 줄이라도, 그 응원이 저를 버티게 할 힘이 됩니다.


시위는 처음이라 많이 떨리지만, 이것 또한 저의 성장에 밑거름이 될거라 믿습니다.


혹시나 XX항공 본사 앞 길거리에서 손은 덜덜, 표정은 굳어있는 사람을 보신다면…


네, 저입니다!


여러분들의 응원의 댓글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PS. 혹시나 저의 상황이 다른 곳에도 알려질 수 있도록 많이 도와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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