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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08/17 22:09 | 추천 9 | 조회 34

[유머]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락 음악의 역사 +34 [8]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6351746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락 음악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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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은 1950년대 미국에서 탄생했습니다.



락의 탄생에 영향을 준 음악을 하나하나 따지면

가스펠과 재즈 등 굉장히 많지만,


가장 직접적인 뿌리가 된 두 장르는 컨트리와 블루스입니다.



컨트리는 미국으로 이주한 백인 노동자들이

고향의 민요, 삶의 고단함 등을 노래한 음악이고


블루스는 미국으로 끌려온 흑인 노예들이 부른 노동요에서 발전한 음악입니다.



둘 다 삶이 ㅈ같다는 데서 시작됐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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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대, 2차 대전을 승리하고 풍족한 시기의 미국.


마침 이때 베이비붐 세대가 자라나 젊은 소비자층이 되었는데


이들은, 어른들이 듣던 트레디셔널 팝 같은 노래들을 지루하고 허접하다며 싫어했습니다.



TMI로 트레디셔널 팝의 대표 가수는 그 유명한 프랭크 시나트라와 냇 킹 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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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척 베리와 같은 인물이 나타나

백인 음악인 컨트리를 섞은 블루스를 하거나


아니면 엘비스 프레슬리처럼 흑인 음악, 블루스를 시도하는 백인 가수 등이 등장하며



락앤롤록커빌리라는 장르가 처음으로 탄생합니다.



흑갸루와 백갸루의 매력을 함께 느낄 수 있으면서도

신나고 새로운 음악에


젊은 소비자들은 환호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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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부흥할 줄 알았건만 1950년대 후반,

이 록커빌리 음악은 운명의 개억까를 당해서 망합니다.


척 베리는 감옥에 들어가고, 엘비스 프레슬리도 군에 입대하고

버디 홀리가 사고로 요절하고, 리틀 리차드는 갑자기 목사가 되고...



시대를 대표하는 뮤지션들이 다 음악을 할 수 없게 되자


미국에서의 락은 한 차례 망해버리고맙니다.



그리고 락은 영국으로 건너가는데, 이때 스키플 이야기를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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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플은 50년대 영국에서 유행한 음악 장르 중 하나로


재즈, 포크, 블루스같은 음악이었습니다.



스키플은 당시 영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며


악기가 집에 없거나, 연주할 줄 모르는 멤버도 빨래판을 가져와 연주하게 하는 등


돈 없고 음악 잘 모르는 사람들도 참여할 수 있을 만큼 밴드 문화의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음악이란 돈 많은 자들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이 있죠?


서양이 돈 없는 사람들이 음악을 많이 시도했는데, 그 이유 중 하나입니다.


잭팟 나면 인생 역전이기도 했고요.




당장 비틀즈의 전신이 스키플 밴드였다는 것만 봐도 이 장르의 중요성을 알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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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하튼 1960년대, 이 시기 영국에서 부상한 락 밴드들이


비틀즈, 롤링 스톤즈, 더 후, 킹크스, 애니멀스, 크림, 야드버즈 등으로


이들 하나하나가 모두 기라성같은 밴드들입니다.



이들은 본토인 영국을 쌈 싸먹고 미국까지 와서 차트를 석권하는데


이를 영국의 문화침공, 브리티시 인베이전이라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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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틀즈에 의해 정립된 음악 중에는 팝 락이 있습니다.


이름대로 팝의 멜로디도 즐기고 락의 신나는 구성도 즐기는 장르입니다.



듣기 쉽고, 어필하기 쉬운 리프와 멜로디 구성을 둘 다 즐길 수 있고

부드러운 사운드와 접근성 높은 가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습니다.



비틀즈부터 퀸, 마룬 파이브, 심지어 요네즈 켄시에 이르기까지


대표 밴드와 시기를 적는 게 무의미할 정도로 계속 등장하는 장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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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 포크의 대부인 밥 딜런은 포크의 한계를 체감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비틀즈의 음악을 듣고 가능성을 느끼게 되어

통기타가 아닌, 일렉 기타를 들고 락과 포크 음악을 결합시킨 포크 락을 탄생시킵니다.



포크 락은 자아성찰적인 가사와 통기타의 찰랑거리는 소리 등이 매력이었고


락 음악 역사에 새 바람을 불어넣게 됩니다.



주요 아티스트는 밥 딜런, 버즈(한국밴드 아님), 사이먼 앤 가펑클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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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 미국에서도 다시 락이 부상하기 시작합니다.


이 때 미국은 LSD 등의 약물과, 베트남 전쟁 반전 여론, 히피 문화가 청년층 사이를 맴돌았는데



그러한 분위기에서 등장한 장르가 바로 사이키델릭 락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약 빤듯한 음악을 추구하며


대표적인 뮤지션은 비틀즈, 지미 헨드릭스, 더 도어즈, 제퍼슨 에어플레인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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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사이키델릭 락이 대유행하자


포크 음악가, 블루스 음악가, 전통 락앤롤 음악가 등은 설 자리를 잃기 시작했습니다.



대부분은 젊고 탱탱한 장르인 락으로 떠났지만


뚝심 있게 락의 어머니인 블루스, 컨트리 등에 집중한 음악가들이 있는데


그들에 의해 정립된 장르가 루츠 락입니다.



세부 장르로는 블루스 락, 컨트리 락, 하트랜드 락 등이 있습니다.


음악에서 미국 아저씨 땀내가 느껴지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롤링 스톤즈, 에릭 클랩튼, 더 밴드, 브루스 스프링스틴, 이글스, 닐 영, 레너드 스키너드 등이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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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이 전성기를 맞자, 여기에 예술적인 시도를 하려는 밴드들도 생겨납니다.


이런 음악을 진보적인 락이라 하여, 프로그레시브 락이라 부릅니다.



이들을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클래식 음악의 화성학을 락에 도입하거나


아니면 재즈의 변박적 리듬, 스튜디오를 기반으로 한 각종 소리를 녹음하는 등의 시도를 하였습니다.



대표적인 밴드는 핑크 플로이드, 킹 크림슨, 예스, 제네시스, 제쓰로 툴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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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Velvet Underground & Nico』 (1967)



실험적인 음악을 했지만, 프로그레시브라 규정되지 않는 밴드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벨벳 언더그라운드라는 밴드를 들 수 있습니다.



온갖 실험적인 요소와 미니멀리즘을 추구했는데


이것이 멀지 않은 미래, 펑크의 탄생에 엄청난 영향을 끼치고

온갖 실험 음악에 큰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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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독일도 사이키델릭 락과 프로그레시브 락이 전해졌는데


독일은 우리는 미국, 영국과 독자 노선을 가겠다며 여기에 전자음악을 도입하게 됩니다.



이러한 음악을 크라우트 락이라 하는데,


독일 사람들이 먹는 '자우어크라우트'라는 야채절임에서 나온 이름입니다.


한국에서 나왔으면 김치 락이라 했겠죠.



캔, 파우스트, Neu! 같은 밴드들이 대표적입니다.


크라우트 락은 신스팝이 자라나는 토양이자 자양분이 됩니다.




여러분이 이 음악을 즐겨 들을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The Evolution Of Glam Rock Fashion


70년대, 비주얼을 강조한 락 뮤지션들이 생겨나는데


이를 글램 락이라 하며, 대표적인 음악가는 데이비드 보위, 티렉스, 록시 뮤직입니다.



퇴폐적인 분위기와, 화려한 비주얼이 특징으로


음악적으로 크게 특이한 사항은 없지만,


시각 이미지, 캐릭터, 비즈니스 모델, 무대 연출 등에 강한 영향을 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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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키델릭 락과 블루스 락 뮤지션들의 영향을 받아

사람들은 크고 시끄러운 소리에 관객들이 환호한다는 것을 캐치합니다.


이러한 크고 시끄러운 소리에 매력을 느껴 이것을 메인 디쉬로 끌고간 밴드들이 있었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하드 락이 탄생합니다.



하드 락을 정립한 게 누구냐는 논란이 많지만 저는 더 후, 또는 야드버즈로 알고 있습니다.



위대한 하드 락 밴드는 너무 많아 적기 어렵지만


그 중 가장 주목할 밴드들은 헤비 메탈의 파이오니어가 되는 세 밴드

레드 제플린, 딥 퍼플, 블랙 사바스입니다.



하드 락의 특징은 '강한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리프 위주의 반복적인 음악'입니다.


AC/DC 음악 아무거나 하나 들으면 뭔 소린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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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잠깐!



메탈 얘기가 나왔으니 잠깐 빠르게 짚고 넘어갑시다.


대체 락이랑 메탈이랑 차이가 뭐임?? 하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지루하고 현학적인 설명

→ 락의 시작이었던 블루스에서 완전히 벗어나며 금속음을 추구하는 음악을...


금방 끝나는 설명

→ 그냥 들었을 때 이거 좀 빡세다 싶은 락은 메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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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대의 밴드 음악 붐은 수많은 아마추어 밴드들을 만들어냈고


그들은 보통 갖고 있던 차고 안에서 음악을 녹음했습니다.


이런 음악을 차고에서 녹음되었다 하여 개러지 락이라 부르는데,



대부분은 거칠고 음질이 조악해 크게 히트하지 못했지만


스투지스와 같은 밴드들은 그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펑크 락의 뿌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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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업자가 늘어나던 70년대 헬영국에서는 펑크 락 문화가 꽃핍니다.



먹고 살기 힘들고 사회에 불만이 많았던 영국의 음악 소비자들은


말랑말랑한 사랑 노래, 화려하고 복잡한 프로그레시브 락이 아니라


자신들을 대변해주듯 공격적이고, 쉽고, 반정부적인 펑크 락에 환호한 것이죠.



펑크는 런던과 뉴욕 양쪽에서 히트하며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황금기를 맞이합니다.



노브레인, 크라잉넛 등 조선 펑크 붐이 IMF 직후 일어난 것 또한


결코 우연이 아닐 것입니다.



대표 밴드는 라몬즈, 섹1스 피스톨즈, 더 클래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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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는 음악사적으로 굉장히 큰 의의가 있는 장르입니다.


화려하고 복잡해지는 락 음악에 제동을 걸고


쓰리 코드 사운드라는 단순함을 매력으로 내세우며


너도 음악을 할 수 있다는 펑크 애티튜드를 제시한 거죠.



이건 요즘도 자주 회자되는 인디 정신과 가장 밀접한 것입니다.




+ 펑크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자면 사실 런던펑크 뉴욕펑크 따로 설명해야하는데


글이 너무 길어져서 적당히 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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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는 탕후루와 두쫀쿠보다 빠르게 메인스트림에서 사라졌지만


펑크를 계승하는 장르들이 나타납니다.



1. 펑크의 단순함을 추구하는 음악에 신나는 멜로디와 다양한 장르를 섞은 뉴 웨이브



대표 밴드는 누구를 골라야 할지 고민될 만큼 많지만

폴리스, 블론디, 더 카스, 엘비스 코스텔로, 토킹헤즈, 어 플록 오브 시걸스,

듀란듀란, 유리스믹스, XTC, 프리텐더스 등등입니다.


뉴 웨이브는 대중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보여주며 대성했고

MTV건국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뮤직 비디오의 여명기를 장식하는 등


현대 대중음악 산업의 토대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시대적인 장르이니만큼, 범주가 매우 넓으며


아래에서 설명할 포스트 펑크, 신스팝과도 겹치는 부분이 많은 장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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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펑크에서 공격성을 거세하고 실험적이고 예술적인 음악을 추구한 포스트 펑크

조이 디비전, 와이어, 더 큐어, 갱 오브 포, 수지 앤 더 밴시즈 등이 유명합니다.


포스트 펑크는 소외, 불안, 사회구조 등을 노래했는데

이게 고딕, 슈게이즈로 이어져 감성적이며, 몽환적인 음악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 포스트 펑크 밴드 중, 모리세이가 있던 더 스미스라는 밴드를 주목할 만한데


실질적으로 인디 락이라는 흐름의 물꼬를 튼 밴드이기 때문입니다.



너무 좋아하는 밴드고 위치도 중요한데 어디 낑겨넣기가 애매해 넣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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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차라리 더 공격적으로 나가자는 하드코어 펑크

블랙 플래그, 데드 케네디스, 미스피츠, 마이너 쓰렛, 배드 브레인스등이 대표 밴드입니다.


이쪽은 들어보면 알겠지만 멜로디라 할 것도 거의 사라졌습니다.



바로 밑에서 설명하겠지만 스래시 메탈을 탄생시킨 장르이며


이후 예술성을 추구하며 포스트 하드코어로도 이어져

EMO, 노이즈락, 매스락, 포스트락 등에 영향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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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과학기술이 발전하며 비쌌던 신디사이저를 쉽게 구할 수 있게 되자

샘플링과 전자음의 시대가 열리며 음악의 판도가 바뀌게 됩니다.



그 중심에 있던 신스팝은, 직접적으로 락이라 볼 수 없으면서도


뉴 웨이브 장르와 밀접하게 지내며 크고 작은 영향을 나누었기 때문에


락의 역사를 논할 때 결코 뺄 수 없는 장르입니다.



크라프트베르크, 옐로 매직 오케스트라, 마돈나, 뉴 오더, 펫 샵 보이즈, 디페시 모드가 주요 음악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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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 제플린, 딥 퍼플, 블랙 사바스에서 시작된 메탈은


80년대 영국에서 황금기를 맞이합니다.


이 시기 메탈을 '뉴 웨이브 오브 브리티시 헤비메탈'...줄여서 NWOBHM라 부르는데

외울 필요는 없습니다.



가장 유명한 밴드는 모터헤드, 아이언 메이든, 주다스 프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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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메탈 밴드 중에서 팝 메탈을 시도하는 밴드들이 등장합니다.


메탈은 이 때 상업적, 예술적으로 둘 다 높은 평가를 받으며

최전성기를 맞이합니다.



건즈 앤 로지스, 밴 헤일런, 본 조비, 머틀리 크루, 포이즌, 화이트 스네이크가 대표적인 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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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 하드코어 펑크 밴드와 교류한 메탈 밴드들이

하드코어 펑크의 속도와 공격성을 메탈에 접목시켰고


이로 인해 스피드 메탈을 잠시 거쳐 스래시 메탈이 탄생합니다.


메탈은 『속주』지 하는 선입견은 사실 이 때부터 시작인 셈입니다.



메탈리카, 메가데스, 슬레이어, 앤스랙스가 스래시 메탈의 대표이며


소돔, 테스타먼트, 엑소더스, 오버킬 등도 유명합니다.



스래시 메탈은 온갖 익스트림 메탈의 원류가 된 장르입니다.


빡센 음악의 로우바둑이인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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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래시 메탈이 메이저로 부상할 무렵,

사람들은 스래시 메탈의 속도와 공격성에 경탄했지만


언더그라운드에서는 더더욱 사악하고 공격적인 음악이 탄생하고 있었습니다.


포제스드라는 선구자들의 영향을 받은 요절한 천재,

척 슐디너에 의해 데스 메탈이 탄생된 것입니다.



데스 메탈은 그로울링하는 보컬, 재봉틀같은 드럼,


죽음이나 전쟁, 금기 등 극단적인 주제를 음악으로 다루는 등


스래시 메탈보다도 더욱 빠르고 공격적인 음악을 선보였는데



너무 취향을 많이 타서 메인스트림에는 올라오지 못했지만,

생각보다 이걸 맛있어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데스, 모비드 앤젤, 카니발 콥스 등을 대표 밴드로 꼽을 수 있습니다.



이거 말고도 익스트림 메탈은 블랙 메탈, 둠 메탈 등이 있는데 그건 알아서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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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90년대, 메탈의 전성시대도 끝을 맞이하고


밴드 하는 사람들은 60, 70년대의 클래식 락으로도

아니면 유행 끝난 80년대 메탈로도 갈 수 없는



이도저도 할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힙니다.



이 시기 등장한 것이 바로 이 두 음악의 대안이 되어주는 얼터너티브 락입니다.


얼터너티브 락은 클래식 락도, 메탈도 아닌 제 3의 락을 의미하며 굉장히 범주가 넓습니다.



사실상 클래식 락과 반대되는 개념인 모던 락이라 보셔도 무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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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한 얼터너티브 락 장르는 그런지입니다.


그런지는 메탈과 펑크에서 영향을 받은 음악으로,

80년대 메탈과 달리 평범한 연주 속도와 우울하고 패배주의적 분위기를 보여주었습니다.


사실 그런지가 어떤 음악이라고 음악적 특징을 짚어 말하기는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거 펑크 아님? 하드락 아님? 하면 할 말이 없어지기 때문에...



너바나, 펄 잼, 앨리스 인 체인스, 사운드 가든, 스톤 템플 파일러츠, 홀 등이 대표 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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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대표한 얼터너티브 락 장르는 브릿팝입니다.


브릿팝을 최대한 단순히 말해보자면, 90년대 영국에서 등장한, 복고적 성향의 락입니다.



그래서 사실 브릿팝도 사운드적으로는 어떤 장르라고 얘기하기 어려워요.


오아시스의 Wonderwall과 블러의 Girls & Boys, 스웨이드의 Beautiful Ones


셋 다 브릿팝 대표곡인데 세부 장르는 모두 다르거든요.



오아시스, 펄프, 블러, 스웨이드, 매닉 스트리트 프리처스, 오션컬러씬, 슈퍼그래스, 더 버브 등이 대표 밴드입니다.



개인적으로 락 입문하는 사람에게 팝 락과 함께 가장 먼저 추천하는 장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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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제껏 없던 매우 이상한 음악이 등장합니다.



이펙트를 겹겹이 쌓아올리다 못해 그냥 노이즈나 마찬가지인 음색,


이펙터 바라보느라 관객을 챙기지도 않고 연주만 하는 무대 매너


하지만 너무 아름답고 몽환적인 멜로디 등...



사람들은 그들은 신발만 쳐다본다고 조롱하며 슈게이즈라고 불렀습니다.



그러나 부유하는 듯한, 감정을 폭발시키는 듯한 연주는 인디 뮤지션들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화려하고 짧은 전성기를 맞고, 오랜 시간 침체되었다가

최근 다시 힙스터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습니다.



마이 블러디 발렌타인, 라이드, 슬로다이브 이 세 밴드가 가장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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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 장르에 속하지 않지만, 얼터너티브 락 시대를 수놓은 위대한 밴드는 많습니다.


무지무지 많습니다......



픽시즈, R.E.M., 소닉 유스, U2, 라디오헤드, 위저, 프라이멀 스크림, 제프 버클리,

스매싱 펌킨즈, 레드 핫 칠리 페퍼스, 크랜베리스, 리플레이스먼츠, 벡 한센 등...


중요한 밴드/음악가들만 추려서 적어도 이 정도 고봉밥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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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포스트 하드코어와 슈게이즈의 영향 아래


락 음악 안에서, 그 한계를 초월해보려는 밴드들이 등장합니다.



이러한 밴드들의 음악을 포스트락이라 부릅니다.


여러분이 이 음악을 즐겨 들을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갓 스피드 유! 블랙 엠페러, 익스플로전 인 더 스카이, 모과이, 시규어 로스, 스완스 등이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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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중반, 다시 펑크가 유행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70년대 펑크와는 달리 경쾌하고 신나는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무장해

팝 펑크라 불리며 00년대 끝물까지 많은 사랑을 받았고


제가 알기로는 2020년대 초에도 한 번 유행을 탔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린데이, Sum 41, blink-182, 오프스프링, 보이즈 라이크 걸스, 에이브릴 라빈 등이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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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얼터너티브 흐름을 타며 메탈 또한 얼터너티브 메탈로 변화하게 됩니다.


메탈에 힙합, 랩, 블루스, 소울 등을 접목시키는 등

정통 헤비메탈에서는 할 수 없던 다양한 시도를 하며 새로운 사운드를 추구했습니다.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에반에센스, 페이스 노 모어, 툴, 시스템 오브 어 다운 등이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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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터너티브 메탈의 흐름은 뉴 메탈/누 메탈로 흘러가는데


소싯적 스타리그 좀 본 분들이라면 익숙할 그 음악들입니다.



누 메탈은 너무 이질적이라 메탈이냐 아니냐 논쟁이 많기도 했습니다.


락찔이들 이제 그런 걸로 싸울 기력도 없어서 안싸웁니다.



대표 밴드는 린킨파크, 콘, 슬립낫, 림프 비즈킷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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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년대 들어서는 스트록스라는 밴드에 의해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이라는 장르가 흥하는데


포스트 펑크의 심플함을 추구하면서도 매력적인 훅이 있던 이 음악은


00년대 초에 한 번 엄청나게 유행하고, 사그라들었습니다.



평론가들과 리스너들은, 사실상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은

락이 만들어낸 최후의 흐름이었다고들 말합니다.


열나게 유감입니다.



대표 밴드는 스트록스, 프란츠 퍼디난드, 악틱 몽키스, 인터폴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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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대. 락 자체가 더 이상 대중음악의 중심이 아닌 시대


장르의 구분 자체가 약해지며 장르간 융화가 자주 일어나게 됩니다.


락이 주류 문화에서 벗어나자, 수많은 하위 장르와 지역 단위의 씬으로 분화된 시대가 온 것입니다.



이 시기를 대표하는 장르는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는 이모(EMO)락입니다.



이모셔널 코어라는 이름답게 무척이나 감성적이고, 감정을 폭발시키는 듯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모 장르는 4세대에 걸친 긴 역사가 있는데 길고 지루해지니 굳이 안 적겠습니다.



아메리칸 풋볼, 마이 캐미컬 로맨스, 패닉 엣 더 디스코, 더 브레이브 리틀 아바커스, 지미 잇 월드 등이 Emo 장르의 대표 밴드이며


일본 밴드이기는 한데, 원 오크 락도 Emo 장르에 포함됩니다.



10년대 Emo 밴드는 4세대로, Emo 리바이벌이라 불리며


모던 베이스볼, 더 호텔리어, 타이거스 자우, 폭싱,

그리고 The World Is a Beautiful Place & I Am No Longer Afraid to Die등이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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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에게 사랑받는 크로스오버 락


락의 힘 있는 질감은 유지한 채 팝과 랩 등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장르와의 적극적으로 융화하며

죽어가는 락 시장에서 비교적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밴드들입니다.


그거 장르 락이라고 알려주면, '아 그거 락이야?' 라는 반응이 돌아옵니다.



이매진 드래곤스, 트웬티 원 파일럿츠, 폴 아웃 보이, 로얄 블러드가 대표적인 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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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한 가지 장르로 묶어 말할 수 없는 인디 락이 있습니다.


지금도, 세계 어딘가에서 자신만의 음악을 하는 독창적인 밴드들을 총칭하며


대부분의 경우 크게 알려지지 못하지만, 세계 매니아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받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 밴드는 데프헤븐, 뱀파이어 위켄드, 카 시트 헤드레스트, Alvvays, 비아그라 보이즈등이 있고


20년대 밴드들 중에서 추천하자면 Black Country New Road도 좋습니다.




그 외 10년대를 대표하는 락 밴드

테임 임팔라, 비치 하우스, 더 워 온 드럭스, 킹 기저드 앤 리저드 위저드가 있습니다.


셋 다 조오오온나 개쩌는 밴드입니다.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락 음악의 역사_42.gif



초등학생도 이해하는 락 음악의 역사_43.web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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