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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리웹-9.. | 26/08/17 21:57 | 추천 19 | 조회 8

[유머] 그리스 신화 영웅들에 대해 오해하기 쉬운 것 +8 [23]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6351652

그리스 신화 영웅들에 대해 오해하기 쉬운 것


그리스 신화 영웅들에 대해 오해하기 쉬운 것_1.webp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영웅들은

헤라클레스 한 명 제외하면

'무지하게 힘 세고 엄청 용감한 전사들'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예외가 있다면 신들의 아이템으로 버프 둘둘 두른 페르세우스나 불사신 보정이 있는 폴뤼데우케스,


아테나의 도움으로 아레스를 찔러서 고인의 개쩌는 플레이를 확보한 디오메데스 정도.


그래서 《일리아스》에서 아킬레우스가 네스토르한테 '넌 내 젊을적 친구들에 비하면 족밥임' 하고 꼽도 먹지만, 아킬레우스가 이전 세대에 비해 사실 그렇게 심하게 밀리는 체급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당장 헤라클레스 다음으로 잘 알려진 영웅인 테세우스의 인생업적이 미궁에 갇힌 미노타우로스 토벌인데, 얘는 신의 혈통도 아니고 신의 피조물의 아들 정도라서 사실 신화 세계관에서 그렇게 재앙급의 괴물이라 보긴 어렵다. 애초에 그러니까 가둘 수나 있었던 거고.


제우스조차 고전한 튀폰의 직계들을 줘패고 조지고 다닌 헤라클레스와는 체급으로 비교가 안 된다는 얘기. 다른 영웅들은 캡틴급 슈퍼솔져 정도인데 얘 혼자 토르 레벨이라고나 할까...



그러니까 티탄이나 괴물들을 맨손으로 때려잡고 산을 뽑아다 던지고 하는 퍼포먼스는 헤라클레스 말고 다른 영웅들도 못하며, 이 색기는 사실상 인자강이 아니라 인두겁 쓴 신에 가깝다.


따지고 보면 헤라클레스는 단순히 짱쎈 영웅이 아니라 '세계를 구원할 운명을 타고난 선택받은 자' 포지션, 즉 원조 초즌원이기 때문에 다른 영웅들과 비교하는 거 자체가 좀 많이 불공평하다. 기독교 전통에 비유하면 예수와 다른 유대 선지자들을 비교하는 것과 비슷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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