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딧세이/트로이) 헐리우드 영화의 최악의 피해자
영화 오디세이에서 텔레마코스의
조력자로 나왔던 '스파르타 국왕 '메넬라오스'
영화에서도 스파이더맨처럼
츤데레 아저씨로 나오는데..
나이가 좀 있던 사람들은....
오딧세이 이전에 나온 영화 트로이 때문에
'메넬라오스'를
와이프 뺏긴 '븅신' 정도로 알고 있는 사람이 많았다.
<영화 트로이, 2004년 작>
그도 그럴만한게.. 일단 이 영화에서
헥토르 : 에릭 바나(존잘)
파리스 : 올랜도 블룸(존잘2)
아킬레오스 : 굳이 사진도 필요 없는 존잘(3)
브래드 피트..
이런 쟁쟁한
헐리우드 최고의 존잘남들 사이에서
형 아가멤논이랑 같이 형제를 쌍으로
난쟁이 똥자루 할배로 만들어놓은 것도 모자라서...
극 중에서도 개찌질한 폭력남편처럼 묘사했다가
잘생긴 에릭바나에게 허무하게 칼찌당해서
죽는걸로 나온다.
근데 사실 원전의 메넬라오스의 행적은 생각하면
개억까도 이런 억까가 있을까 싶은데..
원전의 행적을 일부만 요약하면..
1. 트로이 공방전 초기에 파리스와 와이프 걸고 1:1
- 당시 그리스에서 손꼽히는 영웅이
'아킬레우스, 아가멤논, 아이아스(축구팀 아약스의 그 아약스)'
이렇게 셋이 탈인간급(메날두)이고,
저 바로 밑이 '스파르타'의 국왕이었던 메넬라오스 였으니
(최소 살라or케인 급)
당연히, NTR밖에 할 줄 모르는
파리스 정도는 1:1로 씹어 먹었으나,
파리스 편을 든 트로이 측 신들의 억까로 죽이는 것 까지는 실패한다.
2. 헥토르와의 1:1
- 전쟁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다 생각하고 다이다이뜨러감.
영화 '트로이'에서는 분조장처럼 주제파악 못하고 나대다가
헥토르에게 끔살당한걸로 나오지만...
실제 서사에서는
당연히 아킬레우스도 싸우기 꺼려했던 최고의 용장 헥토르와
싸우면 본인도 죽을 것을 알았으나, 메넬라오스는
명예를 위해서 죽음 각오하고 싸우려고 했다.
동생을 걱정한 형(아가멤논)이 겨우 뜯어 말려서 실제 싸우지는 않음.
3. 파트로클로스 시신 쟁탈전
- 아킬레우스의 부관이였던 파트로클로스가 아킬레우스 대신
싸우다가 헥토르에게 죽임을 당하자, 메넬라오스는 동료의
시신을 지키기 위해 가장 맹렬하게 싸웠고, 역으로 달려들던
헥토르의 부관 에우포보스도 참살한다.
4. 트로이 목마 작전
- 영화에 잘 묘사되는 것처럼, 발각될 경우 최소 산채로 통구이가 되거나
화살밥이 될 수 있는 위험 천만한 트로이 목마 작전에서
메넬라오스는 한 나라의 국왕임에도 자원해서 참여하여,
트로이 함락에 일조.
이런 일화들만 봐도 최소 겁쟁이는 아니며,
그리스 진영에서 손꼽히는 명장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5. 무의미한 살생을 싫어한 대인배(?)
- 거기다가 인성까지 GOAT였던 것이...
트로이 함락 이후, 헥토르의 아들을 죽이자 했을때 유일하게
메넬라오스만 죽이는 것을 반대.
하지만 입만 산 구토 '오디세우스'가 다른 장군들을 꼬드겨서
결국 헥토르의 아들 아스티아낙스는 아킬레오스의 아들
네오프톨레모스에게 살해당한다.
아이를 죽이지 말자는 그의 지극히 정상적인 주장에
그리스 사패들은 동조하지 않았고
아스티아낙스는 성벽으로 던져져서 살해당한다.
6. 바람핀 와이프 용서
- 적장의 아들도 살려주려 했던 인품 답게, 바람핀 와이프도
쿨하게 용서해준다.(기원전 고전시대 원조 퐁퐁남)
전처의 남편과 아들을 와이프 클레임네스트라가 보는 앞에서
때려죽인 친형 '아가멤논'과는 친형제가 맞나 싶을 정도의 인성이다.
다만, 이미지에 묘사된 것처럼 그 와이프(헬레네)의
아버지는 신중의 신 '제우스'
어머니는 원전마다 다르지만 그 유명한 '복수의 여신
'네메시스'
와이프가 바람을 피웠지만 니가 뭘 할 수 있는데.. 긴 함..
그래도 만약 아가멤논이 헬레네의 남편이었다면,
바람핀 지 와이프 때려죽이고, 자기도 제우스한테
벼락맞아서 뒤졌을 것이다.
7. 동료의 아들이었던 텔레마코스를 위한 도움
- 영화에서 메넬라오스는 텔레마코스에게 츤데레처럼 시니컬하게
대하는데 (이 때문에, 스파이더맨을 떠올리는 사람이 많았다고 함)
실제 원전에서는
NTR선배답게 이타카의 왕궁이 구혼자들로 어지럽혀
졌다는 텔레마코스의 이야기를 듣고 '진심으로 빡쳐서 분개한다.'
그리고, 텔레마코스가 떠날 때
그가 왕위에 무사히 오를 수 있도록 헬레나와 함께
그를 축복해주고 물자도 지원해서 이타카로 무사 귀향하도록
도와주었다고 한다.
그리고 탈 그리스 급 인성 GOAT답게
생전의 영웅급 업적을 신들에게도 인정받아서
사후 헬레네와 '엘리시온'으로 입성하는 영광을 누렸다.
아트레데스 가문에서 유이하게 엘리시온에 입성하는 인물
나머지 한 명은, 아가멤논의 친딸이자 아르테미스에게 산채로
제물로 바쳐진 '이피게네이아'
다만, 영화 오딧세이에서도 한 가지 뼈아픈 너프를 당하는데..
원래 메넬라오스는
신의 딸이자 세계관급 미녀인 헬레네의 남편 답게,
일리아드, 오딧세이아 통틀어서 엄청난 존잘남으로 묘사된다.
이명은 '금발의 메넬라오스'
(원전에 따라서 붉은 머리칼로도 묘사됨)
이런 이미지가 원전의
메넬라오스의 묘사와 더 부합한다.
하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식 세계관에선
그런거(머리털) 없죠?


















오디세이 보면 인품도 너프당한거지
텔레마코스 대할때 빼면 조금도 대인배같은 면모 없음
헬레네랑 결혼관계 묘사는 이혼은 못하니까 같이산다 수준
그리고 천척의 배 이제는 500척 이러는 대사 보면 정황상 저 얼굴 본인이 응징/억압 차원에서 조져놓은거라는 암시도 있음
인간막장이 넘쳐나던 아트레이우스 가문의 유일한 정상인...
홍은영 선생님 그로신만화에 나오는 메넬라오스가 진짜 취급이 좋은 거더라.
일단 미남으로 나오고, 아내 헬레네를 진심으로 아끼기도 하고 트로이전쟁 파트 중에서 표지도 장식하고 파리스와의 전투도 잘 묘사되고.
나도 트로이 영화때문에 뚠뚠한 강한 늙은이 알고 있었는데 아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