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연관된 6.25 전쟁 일화 하나
우리 외할아버지는 해방 후 열심히 노력해서 나름 재산을 모았다고 들었음.
그 지역에서 가장 큰 집까지 짓고 떵떵거렸다고.
그리고 전쟁이 터지고, 부르주아라고 인민군에게 끌려감.
그 지역에서 넉넉하게 살거나 반 공산주의 사상을 가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을 모조리 도시 밖으로 끌고 갔음.
그리고 한 줄씩 세우고 총살을 시킴.
우리 외할아버지는 천운으로 총이 중요 장기를 비켜서 뚫고갔고, 총을 맞은 충격으로 시신 구덩이로 떨어짐.
더욱 천운으로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피도 그다지 흘리지 않았다고.
총알에 관통되었지만 너무 무서워서 비명을 지를 수가 없었다고.
그리고 다음에 총살되어서 죽은 사람들이 몸 위로 떨어질 때마다 오히려 인민군에게 몸이 가려져서 안심했다고 함.
당연히 당장 나가면 인민군에게 들키니 시신 사이에서 숨어서 기다림.
잠들면 행여 코 고는 소리에 들킬까봐 잠을 잘 엄두도 못 냈다고.
그렇게 이틀을 맨 정신으로 시신 한 가운데에서 버팀.
이틀이 지나고 밤이 되고 주위에 말소리가 없자 시신 구덩이에서 나와, 몰래 도시로 들어감.
도시에 인민군이 있거나 누가 자신을 알아보고 인민군에게 고발할까봐 숨어서 집으로 돌아감.
외할머니는 당연히 외할아버지가 죽은 줄 알고 계속 통곡하고 하고 있었고,
외할아버지가 살아서 오자 다시 통곡했다고.
그리고는 집 창고 속에서 도시가 UN군에게 해방될 때까지 숨어 지냈음.
우리 할아버지 이야기도 그렇고
일제강점기 - 6.25전쟁 - 독재 같이 한국사는 비극으로 넘쳐나네.




행운에 몸도 잘받으신듯
조상의 보살핌이네...
조상이 도왔네
할아버지가 일제시대 강제징용 이야기
전후 건설회사 다니면서 자이언트 찍은 이야기 자주 해주셨는데
625는 지리산 공비토벌대하시면서 적 만나면
동네 아는 사람같았다 한마디 하시고 안하신게 기억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