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님! 도대체 왜 마왕군 편이 되신 겁니까!"
"도둑고양이 년이 말은 잘하네."
그렇게 말하면서 차갑게 웃는 성녀에게 엘프는 움찔했다.
"물론 나도 최대한 버텼지. 너희가 구해주려 온다고 믿고 있었으니까.
그런데 마왕이 수정구로 보여주더라고. 구하러 오기는 커녕 그 사이에 취한 카이를 덮치는 너를 말야."
"...... 세라, 그게 무슨 소리야?"
용사는 영문을 몰라 되물었다. 성녀를 찾지 못하고 술에 진탕이 되었던 그날 밤,
그가 취해 엘프를 덮쳤다고 했다. 천년 넘게 지켜온 순결을 빼앗았고, 그래서 책임을 지겠다고....
"넌 어릴때부터 멍청하구나. 하긴, 그러니까 저딴 여자한테 코가 꿰였지.
이제는 괜찮아. 누구한테도 속는 일 없게 내가 평생 지켜줄테니."
그렇게 말하면서 성녀는 엘프의 입에 재갈을 물렸다.
"지금 당장 씹어 죽여도 시원찮지만, 카이가 슬퍼할테니까. 거기 조용히 묶여서 구경이나 하고 있어."





흑흑 참된 성군...우리를 이끌어주실 분이시다
마왕 : 이 다음 영상은 온리팬스에만 올리겠다 크하하하하
아, 거 교단의 높은 성직자가 당당하게 연애선언 하지 마시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