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프가 제게 가진 불만
그동안 제가 가진 불만이
결혼 21년차에 드디어 터졌네요.
완벽한 와이프지만 딱 두가지가 항상 눈에 거슬렸지만
그동안 참아왔습니다.
하나는 일이 미루는것이고
하나는 자기선에서 완벽하게 일을 처리 못하는것입니다.
일을 미리미리 해놓고 언제든 사고가 터져도 수습이 가능하게 하는 제 스타일과는 정반대이지요.
지금 간단하게 처리하면 내일 여유있게 일을 할 수 있는데
내일 일을 굳이 왜 오늘 하냐고 합니다.^^
문제는 이게 두번째 문제점과 연결이 되는데
자기가 실수하면 그 수습을 타인의 도움으로 해결을 지금까지 해왔던 것입니다. 물론 그 타인이 대부분 접니다.
예를들어
내일 출장이다.
그러면 전날 짐을 다 싸놓거나
차를 점검받거나
현금을 준비해놓거나
핸드폰을 충전해놓거나
등등
드디어 오늘 그 일이 터져버렸네요.
오늘 오전에 거래처에서 중요한 원료를 2일간 두번 픽업해 와야 되었습니다. 원래는 갖다주시는데 휴일이라 오늘 와이프가 가져가기로 사전조율이 끝난 상황.
근데 그 원료가 20kg짜리 + 10kg짜리라 30kg의 무게입니다.
첫날은 손수레를 가져가서 문제없이 클리어.
근데 어제그 손수레를 사무실에 놔두고 퇴근하고 아침에 거래처에 간거죠. 짐을 차에 실어놓고 현장에 도착해보니 손수레를 놔두고 온걸 알아차렸고 도움을 청하려고 제게 전화했지만 오늘 오전 거래처에 미팅중이라 못받았고 자기 회사 직원들에게 전화를 돌렸습니다.
그중 와이프보다 나이가 많은 직원이 와서 도와주었는데 집에서 현장까지 1시간 거리.
휴일 아침 쉬는 사람을 부른 사실을 알게되었고 그자리에서 터쳐버렸네요.
1.수레를 미리 챙기지 않은 당신의 잘못인데 그걸 혼자 해결하지 못하냐?
2. 고작 100m 정도 거리다. 들고 왔다갔다 두번해도 될 무게가 아니냐!
3. 좋다 들고 갈 수 없다 치자, 차를 현장에 짐을 놓고 차를 주차장에 넣어도 되지 않느냐.
결론 어떻게든 혼자 해결을 했어야지 휴일아침에 직원을 부르는게 얼마나 니가 타인을 배려하지 못하는건지 모르느냐?
버럭 화를 냈더너
와이프가
현장 길이 좁아서 후진으로 100m를 갈 수 없어서 그랬다. 그걸 어떻게 들고 가냐. 직원 부르면 뭐 어떠냐. 내가 이런일로 당신한테 그렇게 꾸짐을 당해야 되냐
휴일오전 직원을 부르는게 뭐 어떠냐!!!
너무 화가나서
배려심이라고는 눈꼽만큼이라도 있냐고 했더니
난리네요.
50년을 그리 살아왔으니 뜯어고치기는 힘들겠지요.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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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하면 편합니다. 안되는건 그냥 말없이 매가 먼저 하면 된다는 마음가짐으로 살면 됩니다. 상대방을 내 기준으로 보면 모든 불화의 씨앗이 되더군요.
윗분 말씀처럼 같이 사실 거면 신경을 끄세요. 생각해보면 일을 시키지 말았어야 할 사람에게 일을 시킨 격이라서요. 차라리 다이렉트로 그 나이 많은 직원에게 보수를 크게 지급하고 일을 시켰으면 더 만족했을 거 같긴 하네요.
무슨 말씀이냐면 동등하다 생각하고 일을 시키지 말고 크게 문제될 것 없는 단순 업무만 시켰어야 합니다. 생각해보니 본문의 일을 못 한 거 보니 그냥 폐급이네요. 일을 지시한 님의 잘못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