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난 한 번에 횡재한 썰 푼다.
우리 동네에
좀 정신이 이상한 할머니 한 분 계시거든?
원래는 이 할머니가 술집하면서
손님들에게 잘 퍼주고 하던
인심좋은 할머니셨어.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이 할머니가 자꾸 이상한 소리를 하시는거야.
웬 사이비가 손님으로 다녀간건가
"자꾸 마을에 종말이 온다" 그러거나
"나말고도 모두 잘 살펴봐야" 한다던가
그러시면서 마을 사람들한테 말하시더라.
할머니 착하신거 다 아는 마을 사람들도
처음엔 다들 네네 알겠습니다 하면서
그게 계속되다보니 다들 짜증이 나기 시작해서
이젠 그냥 미.친 할매 취급하면서
아무도 신경쓰지 않게 되었음.
그래도 할머니가 계속 자기를 믿으라 뭐라 그러니까
짜증난 젊은애들중 하나가 작당을 해서
다같이 모여다가 정말 할머니 말대로 해드리자
그러면서 물감 가져와서 막 장난질을 치대?
물론 거기에 나도 도왔고.
그러고서 할머니 불러다 보여주니까
할머니가 진짜 크게 놀라더니만
마을 한복판에서 고래고래 소리지르시더라.
당장 우리 마을에서 도망쳐야한다고.
다들 할머니 미.쳤다고 여겼으니
그 얘기를 누가 들어줄리 있나.
우리는 그 꼴보고 깔깔대고 웃었고.
그런데 할머니는 진심이셨는지
하시던 술집 그대로 내버려두고서
지 혼자서 동네 뒷산으로 막 올라가시더라고.
다 늙었으면서 어디서 그런 힘이 나오나 몰라.
그래서 지금 그 미.친 할매 술집에서
친구들이랑 원없이 공짜술 푸는중.
우리가 좀 너무했나 싶은 생각이 들긴 한데,
뭐, 원래부터 시끄럽게 굴고
우리더러 제 미.친소리 들어달라며
지.랄떤거 생각해보면
위자료라 치면 되는걸 뭐.
정 나중에 돌아와서 우리한테 따지고 들면
그때가서 오늘 마신 술값 드리면 되고.
그나저나 참 어이가 없단말야?
아무리 그래도 그걸 그대로 믿나?
돌부처가 피눈물을 흘린다니.
대체 뭘 어째야 그런걸 진심으로 믿을수 있는지 원.
어우, 그나저나 너무 마셨나?
좀 졸린거 같으니 한숨 자고 일어나면 다시 돌아올게.
이건 무슨 템플런임?
옛날 공포 설화
어떤 마을에 스님이 시주를 받으러 왔는데 야박한 사람들이 다 무시했음. 그런데 할머니 한 분만 스님을 딱하게 여겨서 쌀을 시주함. 그래서 스님이 보답으로 할머니한테 '마을 뒷산의 돌부처가 피눈물을 흘리면 당장 도망쳐라'라고 조언함.
그 뒤로 할머니는 날마다 뒷산을 올라서 돌부처가 피눈물을 흘리는지 확인했음.
하루는 동네 막되먹은 놈들이 할머니를 곯려주려고 돌부처 눈에 피눈물을 그리고 할머니한테 달려가서 돌부처가 피눈물을 흘린다고 소리쳤고 할머니는 깜짝 놀라 짐을 싸서 도망쳤음. 그 놈들은 낄낄 웃으면서 할머니를 놀렸는데 그날 밤 미친듯이 폭우가 쏟아져서 홍수가 나서 마을을 집어삼킴.
그날 마을은 피에 잠겼다
야 혹시 밖에 비 안오냐?
ㄹㅇㅋㅋ 뭔 세상이 멸망함 ㅋㅋㅋㅋㅋ
너 수영좀하냐? 좀 해야할건데..
이것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보는 괴담이네
돌부처 피눈물?
고전민담 중에 돌부처가 피눈물을 흘리면 마을이 망한다는 이야기
장난으로 돌부처 눈에 피눈물을 그리자 할머니는 도망갔고 진짜로 마을이 망함
나 이해 못했는데 이거 무슨 내용 관련임
이런거...쓸때는...출처에 짤막하게... 원출처소스라도 달아주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