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아카] 휴양은 호캉스지[by 에푸킬라]
[어느 날, 샬레 사무실]
"여기, 부탁했던 서류야."
"땡큐, 히나."
"그런데 오늘 다크서클 대단하네... 좀 쉬었다가 올래?"
"아냐. 어제 잠을 좀 설쳤을 뿐이야."
"선생, 이번에 2박 3일 휴가를 다녀왔잖아."
"응, 그랬지."
"정말 '꿈 같은' 시간이었어."
"실례가 안 된다면, 어디 갔는지 물어봐도 될까?"
"어? 아니 뭐 나 같은 아저씨의 휴가가 궁금해..."
"그냥 휴양 다녀온 거지."
[지그시--------]
"그래, 알았어."
"D.U.에 있는 호텔에 있었어."
"호텔?"
"아... 휴양을 호캉스로 보내는 경우도 많으니..."
"이동에 시간도 들이지 않고, 괜찮은 방법이군."
"그래서, 어느 호텔이었어?"
"어..."
"러브☆파워-파라다이스 호텔이라고..."
"아니, 그건 대놓고 러브 호텔이잖아!"
"휴양은???"
"휴, 휴양 다녀온 거 맞아!"
".........."
"아, 아니, 암만 그래도!"
"누가 휴양지로 러브 호텔에 가!"
"크윽..."
"...거기가 많이 쌌단 말이야..."
"마, 많이 쌌다고???!?!?!?"
"얼마나?!?!??!"
"2박 3일에 18만원이었어!"
"아... 가격이 쌌다고..."
"잠깐, 그러고 보니..."
"무의식적으로 외면하고 있었는데."
"혹시, 누군가와 같이 갔어?"
"내 프라이버시는 어디로 갔나..."
"...혼자 갔어요..."
'................"
"...상식적으로 말이지..."
"내가 누굴 데리고 러브 호텔에 들어갔다면..."
"소문이 날까, 안 날까?"
"이래 봬도 선생님인데."
"..........."
"하긴, 그렇네."
"그럼, 결국 러브 호텔에 혼자 가서 뭘 한 거야?"
"일했어."
"응?"
"밀린 일..."
"히나도 그러면서..."
"큭... 그건 그렇지..."
"하, 하지만, 아까 분명 '꿈 같았다'라고..."
"꿈도 꿈 나름이잖니."
"Aㅏ....."
"고생했겠네..."
"불쌍하다고 생각하면..."
"머리 냄새를 맡게 해 줄래?"
"으에?"
"나 참..."
"무슨 소릴 하나 했더니..."
"..."
"잠깐만이야?"
"!!!!!!!!!!!!!!!!!!!!!!"
걍 다음에 같이가자고 해라 히나야.....
"선생... 다음엔 나를 불러... 밀린 일 하게..."
그러다가 일하면서 눈도 마주치고
좀 쉬자면서 센세 가슴판도 빌려보고
“히나야, 이것만 끝나고. 응?(안 끝남)”
이제 히나랑 싼 러브호텔가서 이차이챠 일하겠군
"저도, 저도 갈래요! 러브 호텔로 가 버려요!!"
"이상한 소리 하지 마, 아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