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게 실시간 커뮤니티 인기글
종합 (4528836)  썸네일on   다크모드 on
engineer.. | 03:07 | 추천 23 | 조회 20

[유머] 이상하리만큼 재조명 못받은 한국의 문화탄압사건 +26 [9]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2418640

이상하리만큼 재조명 못받은 한국의 문화탄압사건


이상하리만큼 재조명 못받은 한국의 문화탄압사건_1.jpg


즐거운 사라 탄압사건


소설 '즐거운 사라'가 음란물로 지정되어 저자인 연세대학교 마광수 교수가 강의 도중에 붙잡혀 체포 구속된 뒤, 징역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사건


문제는 어디 70년대 얘기도 아니고 1992년도에 벌어진 일이라는 것이다. 이미 3s 정책으로 성인영화가 쏟아지고 음지작가들의 온갖 야설이 시장에 유통되던 시절이다.


그런대 놀랍게도 이미 이런 개방된 성문화를 누리던 당시 대중들마저도 대학교수씩이나 되는 양반이 야설이나 쓰고 자빠졌냐는 반응을 보이면서 여론이 안좋았고 주요일간지에서는 집중포화를 때림


그러니까 야설을 쓴 것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교수'가 입밖에는 내지 말고 뒤에서 몰래몰래 즐겨야 할 음지 문화를 감히 수면으로 끌고왔다는게 괘씸하다는거였음. 실제 판결에서도 교수의 신분임을 강조함....


다행히 지지해준 학생과 일부 동료들 덕에 1998년도에 교수직에 복권되긴 했지만 마교수가 나중에 회상하길 이후에도 동료교수들한테 왕따당하디시피 살았다고 함. 이런 상황에 대한 우울증 때문인지 2017년에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함.... 물론 사망 전 까지도 무죄 재심은 못받음. 


그런데 저 즐거운 사라가 그럼 얼마나 퇴폐적인가?  그냥 여대생이 자유분방하게 성관계를 한다 <- 이게 끝임. 뭔 납치 성매매 이런것도 아니고 지금기준으로는 수위가 평범한 소설일 뿐임


[신고하기]

댓글(9)

이전글 목록 다음글

6 78 9 10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