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에서 신중하게 깨야하는 클리셰.jpg
井水不犯河水
정수불범하수
우물물은 강물을 침범하지 않는다국내에서는 보통 관무불가침이라 많이 부름말 그대로 무림과 관군은 서로 건들지 않는 규칙그래서 왜 이런규칙이 만들어졌냐
한반도라면 바로 이 꼴이 나겠지만
중국 대륙이 너무나 넓으니치안의 빈자리가 생기는건 필연이라
결국 동내의 세가나 무관의 힘으로
지역이 유지되는 경우가 많기때문
현대식으로 따지면 정부에서 치안유지를
못해서 지역 카르텔이 그 지역을 통제하는거
아무튼 그래서 관무불가침은 대부분의
무협물에서 많이들 채택하는 정말 흔한
클리셰중에 하나다
하지만 클리셰파괴도 그만큼 많은데
좋은 예시인 아비무쌍
이 작품에는 '관존'이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무림인들의 분쟁에 민간인의 희생을 막기위해
관무불가침을 깨고 엄중하게 국법으로 다스림
관군들의 힘이 무림인에게 딱히 밀리지도 않아서
작중에서 무림인들은 관을 두려워하게되어
민간인들의 사상자가 확연히 적음
나쁜 예시인 나노마신
여기서는 불가침을 맺은 이유는
초창기 마교가 너무나도 쌔서 황제가 쫄아서
자기 밥그릇이라도 지킬라고 마교랑 서로
터치 안하기로 결정함
무협까들이 흔히 하는 말인 무림인들은 그냥 조폭이자너 이러는거 볼때마다 한숨만 나왔음.
저런 공동체 생활은 생존과 직결되서
저런거 잘모르는 한국인들은
컨텐츠에 나오는 추방이 왜 형별인지 이해를 못한다.
이제 그래서 누구는 스티븐 유를 예시로 들기도 하더라
'나가 뒤져'의 제도화ㄷㄷ
어떤 무협은 중앙정부도 하나의 세가나 다름없고, 황제가 절대고수라 저 법칙이 안먹히던 것도 본거 같음
무림인들 파워가 세도 황궁에도 절대고수 있다고 설정하면 뭐 또 밸런스 잡혀서
아. 그래서 약한 백성들은 치안을 위해서 공동마을을 짓고 사는구나.
아 저 집성촌 이름 까먹었다.
저거도 여기서 배웠는데 뭐였더라
무협 웹툰은 무벌전이 재미있더라 되게 신박함
정상적인 레벨밸런스면 저런 지역강자들이나 그 지역강자들이 오마에는 일가의 보배인 데스우... 이러고 중앙이랑 연을 맺을 목적으로 차기 가주급, 차기장문인급인데.. 적정자는 아닌 그런애들을 후계자보다 더 잘입히고 잘 보살펴서 문과 재능이먄 벼슬길로 올리고 무재가 있으면 무과로 등용시키는게 상식인데 이 상식을 못써먹는게 답답함.
나노마신 작가는.신작에서 관인한테 착한 혈교 드립을 쳤다....
앞으로 착하게 거듭날 테니 걍 넘어가달라고 했든가...
사실 옛날에 보편적인 설정은 국가는 외적, 오랑캐들의 침략을 막느라 바빠서 나라를 돌볼 여력이 안되고
그러다 보니 자경단 역할을 하며 자체적으로 지역 유지에 힘쓰던 게 정파고, 나 몰라라 막 나가는 게 사파였지.
관무불가침도 사실은 그냥 무림인들이 그럴싸하게 꾸민 말이고, 나라 입장에선 정파가 알아서 치안 유지 해주니까 적당히 봐주는 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