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겪은 보이스피싱 썰 (우체국 등기)
010 개인 전화번호로 전화가 옴
상대방 : 안녕하세요 혹시 ㅇㅇㅇ고객님 되시나요?
나 : 네 맞는데 누구시죠?
상대방 : 아 내일 오후1시 쯤 등기 발송 예정인데 집에 계시나요?
나 : 네 (사실 집에 없는데 딴 짓 하느라 잘 못 대답함)
상대방 : 아 그러시구나 그럼 신분증 지참해서 받으실 준비 해주세요
나 : 네
전화 끊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등기 받을게 없었음
그래서 우체국 들어가서 조회해보니까 따로 등기 뜨는게 없더라
그래도 혹시 모르니 다시 그 010 번호로 전화해서 얘기함
상대방 : 네 전화받았습니다.
나 : 아까 등기 관련해서 전화 받은 사람인데요
상대방 : 네네
나 : 제가 집에 없을거 같아서 직접 수령하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되나요?
(이전에도 우체국에서 직접 수령한 경험이 있음)
상대방 : 아. 그..(여기서 부터 좀 버벅거리면서 혀가 꼬임) 근처 우체국에 발송하고 나면 기사님이 따로 연락 줄겁니다.
나 : 근처 우체국 어디요?
상대방 : 아..그..어.. 지금 계신 곳 근처 우체국으로 갈겁니다
나 : 네
여기까지 얘기하고 크로스체크를 위해서 우체국에 연락함
전화하니까 우체국에서도 기사님이 문자나 카톡을 남기지 직접 전화하는 경우는 절대(100%) 없다 보이스피싱 같다
그리고 경찰청에 전화번호 조회해보니
보이스피싱 맞는거였음
찾아보니, 평일 오후1시면 대부분 직장인이니 집에 없으니까
집에 없다고 하면 링크 보내주면서 등기 확인하라고 한다더라
그 링크에 개인정보 입력하면 끝
꽤 유명한 수법이던데 이번에 처음 알아서 충격이었음.
우체국보다는
검찰 경찰 쓰던데
보험 할거냐면서 방문한다고도 ㅈㄹ하던데
등기어쩌구하면 다 보이스피싱이더라
나도 백수시절에 아침9시에 있냐고 물어봐서 있다고했는데 내일 온다고 해놓고 정작 뭐 온거없거든
그래서 검색해봤는데 피싱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