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x헌터의 개쩔었던 연출 甲
마침내 작전을 시행하여
개미들이 점령한 궁전에 침입하는 토벌대.
계단을 경비하는 유피는 순간이동으로 등장한 이들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먼저 궁전 위에서 온 공격을 눈치 챘기 때문
다음화에 나타나는 토벌대의 다른 시점.
너클과 멜레오른은 능력으로 은신 상태에 들어가 있다.
다음 장을 넘기면 바로 나오는 장면.
곧바로 반응하는 적 유피.
감지되지 않았으니 옆으로 빠져나가는 너클&멜레오른.
그리고 아직 아무도 반응하지 못한 용 폭격.
이 사이 토벌대와 유피 사이에 수 읽기가 시작됨.
그 분량은 5페이지 정도.
이 글에서는 스킵.
폭격에 반응하자 경악하는 토벌대.
이 시점에선 너클과 멜레오른이 그려지지 않음.
이 둘의 생사 여부 확인은 독자들조차 불가능함.
그 혼란의 시간 속에서
주인공 곤과 유피만이 서로를 마주하고 싸움이 시작되려는 순간.
폭격을 피해 살아남은 너클이 유피를 공격함.
그리고 능력 발동.
이 때가 토벌대의 왕궁 돌입 이후 3.01초.
다른 시점
공중에서 추락하던 피트가 엔을 펼쳐 궁전을 탐색함.
이 엔의 흉흉한 아우라를 감지하여 토벌대가 움찔하는 순간
그 틈을 놓치지 않은
유피의 공격으로 대계단이 붕괴함.
이 시점이 돌입 후 3.28초.
또 다른 시점,
엔을 펼친 후 피트가 왕에게 도착했으나
그녀가 목격한 장면은 바로 이 장면.
그리고 이 순간이 유피가 대계단을 무너트린 시점.
'대계단이 무너져 내렸다'라는 나레이션과
멀리서 들려오는 계단 무너지는 소리.
그리고 왕이 소중히 여기는 사람이 치명적인 부상을 입은 장면.
다양한 시점과 압축된 시간, 인물의 드라마가 다 표현된 페이지.
5화에 걸친 이 모든 구성이 완성도 높은 그래픽 노블을 보는 것 같은 몰입도를 자랑함.
실버 할배가 진짜 큰일을 했어
본인은 의뢰밖 피해라 기분이 별로였지만
아 제노인가
헌터헌터의 단점은 연재속도 뿐이지
건강해져서 더 그려줘 토가시 ㅠㅜ
척추 임플란트라도 개발되지 않는 한은 힘들지 않을까
헌터헌터는 토가시 선생의 사고의 깊이가 계속 깊어지는걸 보는 즐거움이 있음
슬슬 결국 우리가 볼 헌터헌터 엔딩은 비상용 엔딩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있다
전형적인 머릿속에 영상이 떠다니는류의 작가
콘티 오래도 안걸렸을걸ㅋ
아쉬운건 개미편은 애니라면 몇배는 쾌감 증폭시킬수있는 구성인데
걍 나레이션박스 그대로 읽혀버리는 연출을해놧슴,,
이건줄
개미편 늘어진다 말은 많아도 연출은 너무 좋았음.
헌헌 애니는 진짜 년마다 저 개미편때문에라도 한번은 보는거 같네....
말이 많거나 너무 늘어지면 지루한데..헌터x헌터는 저런 늘러지는 장면에서 조차 연출 및 나오는 말들이 너무 재밌었어..
이건 애니보다 개인적으론 만화가 쩌는거 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