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 "영애!! 너와의 약혼을 파기한다!!"
영애 "어, 어째서죠?! 제가 무슨 짓을 저질렀다고...!!"
왕자 "몰라서 묻는 거냐?"
영애 "짚이는 구석이 전혀 없습니다. 저는 이 나라를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왕자 "그래! 그거 때문이다!! 그 덕분에 너는 국민들에게 엄청 사랑 받았지!!"
영애 "...네?"
왕자 "본디 왕족이 해야 했던 일을 네가 도맡아서 해줬지!"
영애 "그, 그랬죠...?"
왕자 "외교가 실패해서 전쟁이 반발할 뻔 했던 것을 너의 재치와 노력으로 무마되고 몇 배나 되는 이익을 안겨줬지."
영애 "이 나라를 위해서 했던 겁니다."
왕자 "기근으로 백성들이 굶는 와중에도 귀족들이 자기 배를 채울 때, 너와 너희 가문은 식량 창고를 개방하고, 감자를 직접 재배해 널리 보급하는데 힘써 민란이 일어나지 않게 되었지."
영애 "귀족으로서 당연한 겁니다...만 그게 약혼 파기의 이유인가요?"
왕자 "당연하지!! 나 따위가 감히 너와 결혼할 수 있을 리 없잖아!!"
영애 "...네?"
왕자 "이미 아버지께 말씀 드렸다! 나를 대신한 차기 국왕 후보로 네 이름을 올렸으니 이 나라를 구원해다오!!"
영애 "...네에?!"
이윽고 왕자의 추천으로 국왕 후보가 된 영애는 나라 최초의 여왕이 되었고, 커다란 대국으로 성장한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영애 : 결혼은 그대로 해도 괜찮잖아요!!!
"에에잇! 여왕 후보로서 당신과 정략결혼을 하고 말겠어요!"
계승에서 완전히 밀려난 왕자였구나..?
어짜피 밀려날 위기라면 되려 내가 킹메이커가 된다
그날밤 왕자는 여왕의 첩이되었다
이제 여왕의 부름을 받고 왕자(였던 것)이 은근슬쩍 여왕의 침소에 들어가는거지
뭐야 다 알고 이해해줬자나
이거 완전 예카테리나 3세 비슷한데
아, 2세
오호 왕위정통성을 가진 왕자가 자신의 베필로 예정되어 있었고, 많은 공을 세웠던 영애한테 왕위를 넘긴다라...
왕가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는 대형 사고인데, 그쪽 왕가가 그렇지 왕자가 옳은 선택을 했네!라고 할까? 저 ㅁㅊㄴ이 뭔 짓을 하는거야! 하고 왕자를 폐위시키고, 영애도 같이 주살하려고 할까? 아주 흥미진진해 지는 구만?
영어로는 왕자랑 부마 모두 프린스니까 아무튼 문제는 없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