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유니버설

요새 몬스터들이 나오는 호러무비가 잘팔린다.

이번엔 뭘 만들까

그래! 늑대인간이 나오는 영화를 만들자!

1935년에 런던의 늑대인간이라는 영화도 만들었는데 또 못 만들건 없지.

제목은 울프맨!

그렇게 1941년 울프맨이 개봉했다.

-캬 유니버설 프랑켄슈타인에 투명인간에 늑대인간까지 아주 명작들만 뽑아내네!

-캬 이게 호러영화지. 아니 사람이 저렇게 변하는걸 어떻게 찍었데?

-저 괴물들이 서로 싸우는 영화 나오면 좋겠다.

울프맨은 좋은 평가를 받고 흥행에 성공했다.

그리고 세월이 흐르고

흠...우리의 고전 명작 울프맨을 리메이크 해봐야한다고 생각해.

솔직히 다른 클래식 몬스터들은 어지간하게 이름있는 애들은 다 리메이크 했는데 울프맨만 안했잖아?

진행시켜!

오오 울프맨 리메이크 오오

감독은 마크 로마넥으로 정해졌어.

이제 감독도 정해졌으니 순조롭게 진행을..

전 이 작품을 팝콘 영화에 호러를 감미한 영화로 만들 생각이에요.

그럴려면 예산이 이정도 들거같은데..

...흐으으음..

감독님 의견도 존중은 한다만 이 영화는 태생이 호러인데 팝콘 영화로 만들면 돈이 많이 들텐데..

그렇게는 어려워요..

아 왜요옹. 

흠..도저히 의견이 좁아지지않는군..

이봐 로마넥!

왜요?

넌 이제 울프맨 감독이 아니야. 

잘가.

그러지 뭐

이렇게 의견차이로 마크 로마넥은 본 촬영을 앞두고 감독을 하차하게된다.

아 근데 하차시키긴 했는데 다음 감독을 누구로하지..?

촬영도 이제 4주후에 시작해야하는데 아무나 도와주세요!

감독님!

걱정마세요. 제가 80일만에 촬영을 끝내드리죠.

예산도 예정대로 8500만 달러 그대로 책정될겁니다.

캬. 역시 짬밥있는 감독님은 다르셔!

믿고있어요. 감독님!

그리고 마크 로마넥의 대타로 빠르게 촬영이 가능한 조 존스턴 감독을 기용해 촬영을 시작하는데

아니 우리 촬영 이미 끝난거 아니였어요?

근데 왜 자꾸 돈이 이렇게 나가..?

개봉 연기 발표를 몇번 하는거야. 지금..

엄..다시 대본 작업부터 시작해보니까 이게 재촬영 해야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온갓 악재를 이겨내고 드디어 개봉한 울프맨

그러나 평가는 좋지못했고 1억 5천만 달러의 제작비로 1억 4천만 달러의 수익을 벌며 흥행마저 실패하고 만다.

...아 이걸 왜 만들자고 했지..

....

아 조졌네 ㅎㅎ

그래도 아카데미 최우수 분장상 수상했잖아~

그럼 난 캡틴 아메리카 찍으러 가겠습니다. 호다닥

(조 조스턴은 퍼스트 어벤저 감독)

하..그치만 이 소재를 버리기엔 너무 아까워..

다시 한번 더 리메이크 하는거야.

현대적인 느낌으로 재해석해서 저예산으로 만들어보는거지.

저예산으로 양질의 작품을 찍는 블룸하우스는 다르겠지!

심지어 호평받은 인비저블맨의 감독의 신작이다!

자 울프맨이요!

망함

에라이 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