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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민 “이러다 다 죽을 판”…비계 삼겹살·렌터카 바가지에 관광객 실종 +69 [12]

오늘의유머 원문링크 https://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787870

줄어드는 관광객에 결국 여객선도 중단
울진 후포~울릉 여객선도 운항 접어
바가지 부메랑...결국 관광객 외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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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바가지 역풍을 맞고 있는 울릉도.[사진=픽사베이]


울릉도 관광이 멈춰설 조짐이다. 비계 삼겹살과 끊임없는 바가지 논란에 직면한 울릉도가 결국 관광객 외면으로 크루즈 운항이 줄줄이 중단되며 고립 위기에 놓였다.

15일 관광·여행 업계에 따르면 최근 울릉군청 홈페이지에는 최근 ‘여객선 문제 이유를 막론하고 정상화 돼야 한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이 매년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연이은 바가지 후폭풍이 관광객 외면으로 이어지며 여객선마저 중단되자 주민들이 신속한 조치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울릉도 주민으로 보이는 글쓴이는 “울릉군수님, 국회의원님, 도의원님, 울릉군 의원님들, 수산과장. 후포배 사라지고, 강릉배 곧 사라지고, 엘도라도 휴항 중이다”라며 “누구에 책임인가. 이러다 주민들 다 죽겠다”며 신속한 조치를 바란다고 호소했다.

울릉도는 최근 경북 울진 후포~울릉을 잇는 여객선 운항이 선박 고장과 여객선사의 경영난 등으로 이달부터 운항을 중단했다. 울릉군의회와 울진군의회는 지난달 말 대책 마련을 위한 회의를 갖기도 했지만, 뾰족한 수가 없는 실정이다. 970명을 태울 수 있는 ‘엘도라도 익스프레스호’는 올 4월부터 기관 고장으로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고, 오는 29일부터 590t 규모의 썬라이즈호가 대체 투입된다.

배상용 울릉군발전연구소장은 울릉군청 홈페이지에 ‘오늘부터 운항중단한, 썬플라워크루즈 사태를 지켜보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정부는 세월호 참사이후 파기한, 여객선 적치율을 재건해 여객선 신규노선 허가의 문턱을 다시 높이고, 기존 선사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선은 울릉군에서 소유하고 적정한 선사를 공모해서 경영을 위탁하고 적정선의 이윤을 보장해주는 여객선 준공영제의 시행이 모범답안”이라며 “여객선 수를 줄이는 노력을 해야하고, 선사의 이윤이 충족돼야 관광입도 울릉도가 완성된다”고 밝혔다.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은 해마다 감소세다. 울릉군에 따르면 울릉 관광객은 2022년 46만1375명에서 2023년 40만8204명, 작년엔 38만522명을 각각 기록중이다. 각종 바가지 논란이 끊이지 않는 올해는 더 심각하다. 1~7월 누적 20만9006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9.6% 줄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외국 여행이 늘면서 국내 대표섬들이 고전하고 있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지만, 결국 이런 상황을 자초했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현지 바가지로 인한 비싼 물가라는 지적이다. 최근 울릉도에서는 육지보다 리터당 무려 300원 이상 비싼 기름값과 2배 이상에 이르는 렌터카 사용료 등이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중형 세단 승용차 24시간 대여의 경우 업체별로 편차는 있지만 울릉 권역은 13만 원, 포항 지역 요금은 7만 원, 제주 지역 요금은 3만 5000원∼5만 원 안팎이다. 같은 섬 여행지인 제주와 비교해도 3~4배까지 비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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