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날의 검이 되어버린 인간의 능력
패턴 인식 능력.
인간은 뭔가를 관찰하고, 패턴을 알아내어 학습하는 능력이 엄청 뛰어나다.
해는 떴다가 진다부터 복잡한 통계학 이론까지.
문제는 인간은 이 능력이 너무 뛰어나서,
패턴이 없는 곳에서도 억지로 패턴이 있다고 믿고 거기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완전 무작위 폭격인데 특정 위치에 집중 공격이 가해진다고 생각하거나,
안면과 비슷하기만 하면 죄다 사람 얼굴로 보거나,
특정 인종/성별/국적이 범죄를 많이 저지른다고 생각하거나...
더 큰 문제는 인간은 패턴을 한 번 인식하면 그게 맞든 틀리던 절대 수정하려 하지 않는다.
인터넷에서 혐오하는 집단의 가장 못난 부분만 골라서 퍼뜨리며 조리돌림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패턴을 알아냈다고 착각하고, 그렇게 혐오를 정당화한 다음, 수정할 생각은 전혀 없이 거짓 패턴을 정당화할 근거만 취사선택하는 것.
이 패턴 인식이 석기시대에는 생존에 큰 도움이 되었고,
(대충 버섯을 먹은 친구가 한두 명 정도 죽으면 저걸 먹으면 죽는갑다 하면 되지, 실험할 이유가 없다)
각종 학문을 발전시켜 문명 건설에도 이바지했지만,
반대로 인류 역사상 수많은 삽질과 악행에 이바지한 것도 사실이다(...)
SCP 재단 패턴 스크리머가 딱 이게 소재지
유게이는 못생겼다 라는건 패턴의 편견인가요
음…
통계의 함정입니다
부자존잘유부유게이들도 있는걸보면..
크리스마스 이브에 실종되는 유게이가 많다고 하니 편견이 맞음
해가 뜨고 진다-그런데 재물을 바쳐야 해가 진다-동물로 했는데 안진다-그럼 인간재물을 바치면 되겠구나?
어어...?
하지만 로또 당첨번호에는 패턴이 있는게 틀림없어!!
내가 딱 분석해서 1등 당첨금 싹다 수령해가겠다!!!
머신러닝은 기본적으로 패턴을 찾고 그 패턴을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도박, 주식에도 패턴이 있다 생각하는거 보면
인지 가능한 모든 것의 패턴화를 좋아함 ㅋㅋㅋ
관상학은 긍정적인 면을 보기 위해서 만들어진 학문인데
인터넷에선 범죄자가 얼굴 보일때마다 굳이 부정적인 방법으로 쓰더라고
귀신이야기에 큰 지분을 차지하는 능력일듯
종의 한계를 벗어나 날아올라야지
인간에게 패턴이 있다고 믿는 패턴이 있슴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