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 줄거리 말하면 못 믿는다는 [경성학교]의 가장 놀라운 점
이 캡틴 박보영에 개연성 무난하게 들어가있음.
적어도 저런 장르영화에서 '이런 슈퍼솔져 실험이란게 있다고 칩시다' 하고 넣어주는 앞뒤인과는 그럭저럭 맞음.
왜 소녀들만으로 인체 실험을 한거냐
=> 정신, 신체적으로 미성숙한 소녀들이 최고의 실험체였다 함. 암튼 그렇데
박보영이 있는 집 딸내미인데 막 저렇게 실험하냐
=> 저 학교 소녀들이 고관대작들 애지중지 고명딸이 아니라, 사실상 집안에서 버려진 애들 뭉쳐놓은거임. 박보영 포함해서.
그렇다고 치자. 왜 외딴 학교에서 저러냐? 막 거창하고 지독한 인체실험에 의사 수십명 붙어야하는거 아니냐?
=> 애초에 저 학교 시설 자체가 여교장이 성과에 눈 돌아가서 벌려놓은거고, 일본 군부는 성공 가능성이 없다고 여겨 신경조차 안 썼음.
갑자기 슈퍼솔져가 되는게 너무 복선이 없지 않느냐
=> 계속 약 먹이는거나 극이 진행될수록 비정상적으로 신체 능력이 올라가는건 제대로 묘사했음.
처음엔 비실거리던 여주가 멀리뛰기 신기록 세우다가 나중엔 기합으로 유리창 와장창 박살내고 급우 목을 한손으로 들어올림.
사실 박보영이 극 후반에 천하장사로 각성해서 사단 벌일거란건 대놓고 보여준 수준.
...이것 때문인지, 장르 드리프트는 엄청 겪어본 사람들이기 때문인지,
경성학교에 대한 평론가 평가는 생각보다 괜찮은 편.
실제로 감독의 경성학교 다음 작품들을 보면 와 캡틴 박보영이 개연성 있는 거였구나~ 할 때가 있어요
유령이라던가 유령이라던가 유령이라던가
나름 개연성 확보해놓고 저렇게 드리프트 하는 거면 뭐... 평론가 평점이 좋을만은 하다고 생각이 드네
유령에 비하면 경성학교는 평작에서 수작은 되지
마녀 프리퀄이라고 해도 믿겠네 ㅋㅋㅋㅋㅋ
사실 이거 프리퀄 (아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