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인 순간 스포당하는 소설
붉은 궁.
이제는 단골 소재인 사도세자와 영조를 소재로 한 가상역사물이다.
(당연하지만 스포)
캐나다에서 사는 한국인 작가가 조선시대 배경으로 쓴 추리 소설인데,
아마 캐나다 독자들은 별 생각 없이 읽었겠지만 한국인이 읽으면 초반부 넘어가기도 전에 죄다 내용이 짐작이 간다(...)
궁녀가 죽었는데 사도세자가 수상하다->
캐나다인: 이럴 수가 착해 보였는데 세자가 살인자라니!
한국인: 사도세자가 죽인 사람이 얼마인데 얘가 누구 안 죽이면 그게 오류겠다
주인공 어릴 때 친구가 폭풍승진해서 후궁이 됐는데 성이 문씨...->
캐나다인: 이럴 수가 주인공 친구가 흑막이었어!
한국인: 야 당장 손절해 그년 옆에 있으면 세트로 사약 처먹는다
독특한 점은 영어로 쓴 책...이 번역되어서 한국에서도 출간되었다는 점인데,
그래서 조선시대 인물이 미세하게 영문번역체를 쓰는 기묘한 장면도 볼 수 있다(...)
(광고 아님, 출간된 지 2년이나 됐음)
한국 설화나 전래동화 해외 출판도 하려나? 콩쥐팥쥐, 심청전,홍길동전 같은거?
프리드리히 대왕 아부지는 아들 게이 남자친구를 눈앞에서 모가지를 날려버려서 그자리에서 기절했다능.
유럽권에서도 미친 아부지가 한둘이 아님. 차르 이반 더 테리블은 임신한 며느리 줘패서 사산하게 만들고
왕세사가 격분해서 차르 이반한테 대드니까 그 자리에서 몽둥이로 뚝배기 깨서 아들 살해ㅡ.ㅡ
수양대군이 세조인 줄 몰랐더너 나로서는 본문을 봐도 뭔 내용인지 모르겠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