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혐) 포로로 잡힌 기사가 받는 정당한 대우
(이 글은 킹덤 오브 헤븐의 스포일러가 존재합니다)
킹덤 오브 헤븐 초반.
영주 고드프리와 그의 서자 발리앙이 동료들과 야영 중
고드프리의 조카가 그들을 방문한다.
발리앙이 그의 아내를 모욕하고 유품을 훔쳐간 이부동생을 분노해 죽였으니
자신들이 발리앙을 압송해가겠다는 것.
이에 고드프리의 동료들은
'신의 뜻대로 합시다. 법은 죄 없는 자를 신이 결투에서 이기게 해 준다고 명시하오. 결투로 답을 내죠'
라고 제안.
당시 시대상 법적으로 올바른 대응이 맞았고, 옆에서도 '저 양반이 법을 좀 알거든' 소리를 하자
직후 고드프리들을 기습한다.
고드프리의 조카는 고드프리가 죽으면 그의 영토를 물려받을 수 있었고
이 기회에 도통 전장에서 죽지 않는 고드프리를 제거하기로 한 것.
하지만 실전 경험이 월등한 고드프리 일행이 역습,
많은 동료를 기습으로 잃었고,
영주 고드프리조차 겨드랑이에 화살을 맞아 중상을 입은 상황.
결국 이 부상으로 얼마 후 고드프리는 사망한다.
하지만 이 난리통에, 고드프리 일행은 조카 패거리의 기사 하나를 사로잡았는데....
엣, 엣헴....
나는 뭐시기 귀족의 아들이다.
(......)
나, 나는 뭐시기 귀족의 아들이며, 누구의 손자인 기사이다.
포로로서 몸값을 지불할 권리가 있는데....
.........
그래. 네 말이 맞다.
포로가 될 권리가 있는거지,
그걸 수용할까 말까는 상대 마음대로였다고 합니다
뭐 자업자득이지.
싹싹 빌어도 모자랄 판에
중세 구로파에서도 욕먹을만한 짓을 해놓고 되겠냐고 ㅋㅋㅋㅋ
저 근육질 금발 짱갈래 기사양반 간지 개쩔드라.
너무 초반에 리타이어한게 아쉬웠음.
흑인 아재도 그렇고 고드프리도 그렇고 초반에 주인공 동료일듯 했던 사람들이 픽픽 죽어나가버린게 어릴적엔 좀 쇼크긴 했지.
저 당시 기사면 몸값이 대단했음.
근대 굳이 안 살린거 보면 이재용 앞에서 연금자랑 했나보다.
위해머의 찍개로 '조용히 하세요!' 했군.
성문을 뚫은 후에는 항복을 받아주지 않는게 전세계 국룰이다.
습격을 해놓고 포로의 권리를 운운하는건 당연히 받아들여지기 어렵다.
아 스토리가 이거였나? 난 그 대장간에 신부가 티배깅해서 죽여서 도망간거 잡으러 간건줄 알있는데 아니었구나
걔가 발리앙 이부동생임
그러니까 그 새뀌는 신부인 동시에 발리앙의 동생인데 지 형수이자 불쌍한 신자를 그리 모욕한 것.
요시 명분이 세워졌다
삼촌죽여야지!
동료 죄다 죽어나간판에 돈이 눈에 들어오겠나
근데 진짜 ㅂㅅ인게
결투법으로 따지자 했을때
그럼 대리인을 데려오겠소, 고로 같이 가 주시겠소?
이러면 거절 하기도 힘듬.
자신이 하자고 한 결투에 맞춰서 사람 쓰겠다는데, 안감 ㅅㄱ 하면 자기가 병1신되니까
근데 저놈은 그냥 쫄아서 기습해버린거임
차라리 정정당당하게 결투로 했으면 지더라도 풀어줬을 사람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