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했던 것보다… 추하구나.' 당한 썰.sad
몇년 전 일이지만, 난 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했다. 사서래봤자 계약직 말단이라, 월급이건 업무건 알바나 다름없었지만.
좌우간, 데스크에서 대출/반납 및 기타 등등 일을 보다보니 업무 전화를 받는 일이 꽤 많았다. 군대에서 든 버릇인 '벨 3번 울리기 전에 받기' 덕에, 자료실로 오는 전화는 내가 곧잘 받곤 했다. 같은 지자체의 다른 도서관에서 온 전화도 많이 받았고.
어느 날, 다른 도서관에서 어떤 직원이 업무차 들렀다 우리 자료실에 인사를 하고 갔다. 간혹 업무 전화로 통화하곤 했던 사람이었지. 그러면서 날 보곤, '아~ 선생님이 XXX 선생님이구나~ 아…'라고 하고 가는 게 아닌가.
예나 지금이나 호기심이 많은 나는 정직원 센세에게 무슨 일인지 아냐고 물었고, 그는 내게 사정을 설명했다.
'전화로 들은 목소리는 꽤 좋았는데, 직접 보니 목소리만으로 생각한 거랑은 완전 딴판이더라.'고 했다는 것이다…
…
웃기지?
웃어. 웃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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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 그냥 상상과는 다르더라~ 고 했던 걸 과장 붙인 거니 너무 열불내진 말도록…
라기보다 그거 무례한거 아냐?...
과장 섞인 거니까 대신 화내지 않아도 됨~ 나도 웃어넘겼음.
멋진 제안을 하마 유게이.
버미육을 하지 않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