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 속에는 지금도 쟈파리 파크가 있어요"
내 영혼에는 초원의 샌드스타가 흐릅니다.
이 천년도 더 전에, 머나먼 서쪽 초원에는
케모노 프렌즈들이 살았습니다.
그들은 땅을 바닥삼고 하늘을 지붕삼아 살았으며,
기록도 남기지 않고 죽을 때까지 방랑하며 살았습니다.
우리가 감히 가늠조차 할 수 없는 머나먼 옛날
미라이 사육사가 남긴 역사의 편린만이
내 친구들이 사바나 얼룩 거대 민달팽이를 타고
용맹히 초원을 누볐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실,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지만
잠이 든 뒤 나는 아직도 친구들과
나란히 영원의 초원을 달립니다.
눈을 감으면 어느덧 내 시야에는
달리는 거대 민달팽이와 플라스틱으로 장식된
가죽 고삐가 보입니다.
민달팽이에서 떨어지지 않기 위해 고삐를 붙잡으면,
녀석은 바람을 밟은 듯이 빠르게 나아갑니다.
나와 내 형제들은 초원에서 진정으로 자유로울 수 있었습니다.
초원은 그 누구도 침범하지 못하는
태고의 땅이었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친구들
용사들을 이끌고 세상의 끝까지 달리려 했던 사자도
세계를 품었던 숲의 주인 무스도
다른 프렌즈들의 에어리어 기슭만을 밟아본 채
그렇게 미친 듯이 달리고 난 뒤 새벽에 잠에서 깨어나면
나의 심장은 아직도 이천년 전의
거대 민달팽이를 흉내내듯 쿵쾅거리고
나의 영혼은 별과 바람이 가득한 그 때로
돌아가게 해달라고 아우성입니다.
하지만 그 잠시동안의 흥분이 끝나면
나는 표현할 수 없는 두려움과 슬픔에
휩싸여 아이처럼 울게 됩니다.
이 천년 전 별을 사랑하고 바람의 형제였으며
황금의 프렌즈이던 내 친구들은
이젠 시간 속에서 풍화되고 말았습니다.
그들이 사라진 것이 너무 슬펐고
사라지고 싶지 않아서 나는 아이처럼 울었습니다.
그 슬픔은, 편의점에 있는 삼립호빵을 먹으면서
달랠 수 있었습니다.
쟈파리 만쥬와 비슷했거든요.
여러분, 내 프렌즈들은 아직도
끝없는 굴레 속의 영원을 달립니다.
그들을 구하려면 호빵을 잔뜩 사야합니다.
또 만나 친구들.
집에 가
키사마!!!!!!!!!!!!!!!!!!!!!!
이세계중 1번 가보고 싶은 세상
진짜 보면서 각본이 천재다 라고 감탄함
많은 캐릭터가 나오는데 버려지는 캐릭터가 없고 주제와 기승전결이 완벽했음
엔딩에서 예고했던 대로 언젠가 2기가 나왔으면 좋겠어...
2기는 왜 나오지 않는 걸까...
와 럭키는 캐릭터 취급도 안하네.. 산산조각 분해되서 서랍에 부품굴러다니는거 못봄?
집에 가
내 인생에 가장 따뜻했던 애니.
애니는 딱 1기만 봐서 2기 안 본 뇌 유지 중이고
지금 가지고 있는건 게임판 3기반 서벌 동인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