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해그리드가 식인 거미떼를 양성한 이유
해그리드가 13살의 소년 시절에 식인 거미 애크로맨투라를 몰래 길렀고
'아라고그'라는 이름을 붙여주며 정성껏 보살폈으며, 몰래 암컷을 구해와 번식시켜줄 정도로 아꼈다는 것은 유명하다.
참고로 애크로맨투라는 해포 세계관에서 드래곤급 최대 위험 생물로 취급된다.
덕분에 금지된 숲 최심부는 식인 독거미집이 되어버린 개막장 상황이 터지는데
왜 해그리드는 저런 짓을 한 걸까?
...이를 알기 위해선, 해그리드와 거미들의 사연을 더 파헤쳐야 한다.
6권 시점에서 아라고그가 약해지자 그 자식들은 '해그리드만큼은 건드리지 말라' 라는 아라고그의 명을 거부,
본능대로 해그리드를 냠냠할 기회를 노리게 되고
그렇게 아라고그가 사망하자, 자식들은 습성대로 동족의 시체를 먹어치우려 했다.
그리고 해그리드는 수많은 거미떼들의 습격을 뚫고
아라고그의 시체를 온전히 집 옆으로 이송해온다.
그러니까 이 '인간 먹는다' 하는 독거미 포위망을
초대형 거미 시체 들고 탈출했다는 의미...
그리고 약 1년 후.
죽음의 성물 시점 호그와트에 전투가 벌어지자, 거미들은 뭔일이냐 밥이 떼거지로 몰려왔네 하고 학교를 습격.
죽먹자 착한편 안 가리고 냠냠을 시도한다.
당연히 사람들은 착한놈 나쁜놈 안 가리고 살아남기 위해... 괴물 거미떼를 공격.
그리고 해그리드는
불쌍한 거미들 해치지 마!!!
......
라고 식인 거미들 사이로 달려가고
이번에야말로 거미떼에 붙잡혀 숲으로 끌려간다.
물론 또 멀쩡하게 발견된다.
이즘되면 해그리드를 포획한 죽먹자가 감탄스러울 정도인데.
볼디가 직접 나선건가?
...즉 해그리드가 금지된 숲에 괴물 독거미 양식장을 차린 이유는 실로 단순했던 것이다.
야ㅋㅋㅋ 괜찮아ㅋㅋㅋ
걔들 떼거지로 몰려와도 상처 하나 제대로 못 내는 연약한 애들인데 뭘ㅋㅋㅋ
...
그냥 '본인 기준으론' 하나도 안 위험한 애들이라 그랬던 것.
항상 두려워하십시오.
솔직히 얠 제일 먼저 아즈카반에 가둬야 하는 거 아닌가 ㅋㅋㅋ
일반인의 내구도로 마법생물을 애호하는 이 양반의 광기는 대체
제대로 마법사로서 성장하고 마물 군단을 이끄는 자가 되었다면 볼드모트는 따위로 만들 위험한 마왕 취급 받았을 것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