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카는 흔들 대상을 잘못 고른게 문제임.
한국의 빵값이 높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음.
원자재인 우유/버터 가격이 높다던가,
인건비 부담이 특히 크다던가...
(고객들이 공장 완제품 빵은 귀신같이 안삼. 생지는 공장에서 떼어오더라도 굽고 포장하는건 매장에서 해야됨)
그리고 원가/유통비/인건비에 문제가 있다는 사회적 공감은 어느 정도는 형성되어있다고 봄.
그런데 이걸 흔들지 않고 박리'다매'를 흔들어버림. 어쨌든 판매자가 판매 전략을 잘 세우면 된다 라는 프레임이 되어버린거임.
ETF 베이커리가 성공한다? 그러면 동네빵집 너네들은 비업계인인 유튜버도 싸게 파는데 너네는 왜 못하냐가 됨. 낙농업자나 유통업자가 아니라 자영업자를 흔들어버린게 된다고.
차라리 슈카가 낙농업이나 유통업에 뛰어들어서 동네빵집 단가를 낮췄으면 이 때에도 동종업계 종사자들(낙농업자, 유통업자)이 욕했을지언정 일반인들까지 이정도로 욕하진 않았을 듯.
사족.
물론 ETF 베이커리가 원가가 최소인 빵만 골라서 인건비를 최소화한 방식으로 운영하는 것도 맞음. 그런데 이건 팝업스토어라면 그래도 되는데, 동네빵집에서는 불가능함. 런던베이글 정도가 아니라면 가짓수가 적은 동네빵집은 손님이 안찾음.
어쨌든 ETF베이커리는 박리'다매'를 위해 마진을 정률법(원가 대비 **%)가 아닌 정액법(원가가 얼마든 상관없이 ***원)을 선택한 것이 비결이라고 하는데, 이게 문제임.
ETF베이커리가 '다매'가 되는 이유는 '정액 마진' 때문이 아니라 '대형 유튜버 슈카'이기 때문임. 홍보가 없어도 맛에 대한 인증이 없어도 팬들이 옴.
이 상황은 슈카가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100m 앞에서 출발하는 사람이 원점에서 출발하는 사람 보면서 문제가 있으니 바꿔야된다'라고 말하는 꼴이 되어버림.
슈카 맘에 안드는데 이번 기회 잡아서 나락보내고 싶은거임
과연 이분은 이글 이후로 슈카 관련글을 몇개나 더 올릴려나
이거 자영업자들 감정이 얽혀서 그냥 확증편향이 되어버림. 슈카가 하는 사업전략을 대형마트 대형제빵업체가 이미 다 하고 있는 건데도 그냥 어떤 사짜와 겹치는 이미지만 끌고와서 난리를 치더만.
애초에 시작부터 비틀어져 있다고
시작부터 지속가능한걸로 짠게 아니라
이익이 남으면 지속가능할거라고 생각한다임
거기다 마케팅비는 거의 제로에 수렴한 상태에서 시장에 진입해서
로스율이 제로에 수렴할정도의 박리다매를 진행하는대
일반 동네 빵집이랑 가능한가부터 예기해야하지 않을까?
이번 팝업이 가장 문제가 되는게 2가지임
모든 빵집이 로스율 제로에 가까운 박리다매가 가능하지가 않다
그리고 모든 빵집이 마케팅비를 제로로 쓸수는 없다임
통큰치킨은 마트들 응원하더니 빵은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