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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있었던 일입니다. 제가 주로 하는 일이 관공서에 여러가지 물품을 납품하는 일을 좀 하였고(초, 중, 고 대학 및 관공서)
요즘은 물품 납품보다는 시설 공사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리모델링 및 신축)
저하고 같이 일하는 사장님께서 08월 14일 오후 3시쯤 급하게 연락이 왔네요. 00소방서에 심장제세동기를 수의 계약으로 5대 납품을 해야 하는데 가능 하냐고 묻더군요. 그 사장님은 공사만 주로 하셔서 물품 납품에 관한 내용은 잘 모르세요.
그래서 물었습니다."사장님 왜 수의계약으로 납품 하나요?",
그러니 사장님 말씀이 소방서에서 대당 200만원(부가세별도)으로 예산을 받았는데 08월 15일까지 구매를 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08월 15일 까지 구매를 못하면 담당자 문책과 예산 반납 등 심각한 문제가 있어서 급하게 해야 한다고, 아주 급하다고 연락이 왔답나다.
아시다시피 08월 15일은 광복절 휴무일입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물었죠. "그럼 원래 수의계약으로 납품 하기로 한 업체 가 있어서 거기서 견적서를 받아 예산 계획을 짜고 결재 받고 납품 진행 하려고 했을 건데 좀 그렇네요. 그리고 제 사업자등록증에 의료기기 도소매는 없어서 납품이 안될꺼예요."
그러니 그 사장님이 또 그러더군요. 처음에는 그 업체에서 200만원(부가세별도)로 말하다가 갑자기 230만원(부가세별도)라고 소방서에 말을 했답니다. 근데 00소방서에서 부탁을 했다네요. 대신 구매를 부탁 한다고 대신 구매를 해주면 심장제세동기 업체에서 170만원(부가세별도)로 해줄 수 있으니 중간에서 납품 해주고 대당 30만원씩 마진을 챙기시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제가 다시 말을 했지요 "심장제세동기 나라장터에 들어가면 판매 합니다. 굳이 나중에 감사 받을 때 지적사항 나올 일을 왜 소방서에서 하려고 할까요? 그냥 나라장터에서 속 편하게 구매 하라고 하세요."
그 뒤 한번 알아볼께 후 통화 종료....
어제 그사장님 만났습니다. 오랬만에 둘이서 낚시 하고 소주 한잔 하고 그 사장님이 말씀 하셨어요.
그거 보이스피싱 같더라 나도 나라장터들어가 보니 심장 제세동기 팔고 있더라고 납품 안한게 맞는거 였다고 그래서 인터넷 검색 해보니 그거로 보이스 피싱을 하고 있더라구요.
그사장님 한테도 소주 마시면서 기사 보여 드렸고 신고 하시라고 말씀 드렸는데 하실지는 모르겠네요.
뭐 대단한 사연은 아닌데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모르겠네요.
힘든 소상공인 울리는 보이스피싱 없는 세상을 위하여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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