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릭컬) 약스포) 에르핀의 무력에 대한 고찰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요정 왕국의 원펀퀸.
에르핀.
초기에는 티그에게도 발리는 연출이 나와 평범한 허접인 줄 알았으나,
추후에 힘 쓰면 배고파지니까 힘을 쓰는 걸 꺼려하던 것이었다.
그런데 정작, 에르핀의 무력이 어느 정도일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주의 깊게 생각해본 적이 없다.
어째서?
엘리아스의 특징 때문이다.
엘리아스에서는 기본적으로 '죽음'이 결여되어 있다.
본인들 머리통만한 도끼가 정수리에 내리 찍혔음에도, 에르핀은 조금 아파하다가 기절하는 것으로 끝났다.
엘프의 브레인, 시장 엘레나가 말하길,
'벨벳이 휘두른 도끼는 에르핀을 죽음에 이르게 할 만큼 강력했지만,
죽음이 결여된 엘리아스이기에 에르핀은 별다른 피해 없이 뇌진탕 정도로 끝났다.'
그렇다.
아무리 딜이 강력하다고 해봤자 결국 상대방을 주말 농장에 보내지 못한다면 의미가 없다.
피해량에 상한선이 정해져 있다면 무력을 재는 것은 의미가 없다.
하지만 최근 메인 스토리에서 에르핀의 물리력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는 자료가 제시되었다.
비록 에르핀이 분노 버프를 받았고 란이 방심한 상황이긴 했지만,
에르핀은 그 란을 고작 명치 몇 대로 제압해버리는 위엄을 보여주었다.
명치는 분명 급소이긴 하다.
하지만 엘리아스에서 급소가 가지는 의미라고 해봤자 그냥 조금 더 아프거나 숨 쉬기 힘들어지는 정도일 것이다.
그런데 란이 어디 사도 증명서를 무한으로 퍼주는 일반 사도인가?
그녀는 엘다인이다.
물론 추하게 투구꽃 디버프를 먹이긴 했지만...
그래도 용족의 정점인 다야와 어느 정도 대결이 성립한 수준의 엘다인이다.
그런 란의 맷집이 과연 일반 사도랑 똑같다고 봐야할까?
그리고 이쯤에서, 한 가지 자료를 더 살펴보자.
본인의 테마 극장에서 에르핀에게 어퍼컷을 얻어 맞은 롤렛.
롤렛은 그래도 나름 고위 마녀 타이틀을 달고 있는 마녀다.
거기다 프리클이 견제하고 궁정 서기관인 셰럼도 눈 여겨 보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의 마녀이다.
그런데 그런 롤렛이 비록 방심했다고는 하지만, 물리적인 충격을 압도적으로 흡수해주는 '볼따구'에 어퍼컷을 맞았다.
그런데 그 한 방에 기절해버렸다.
기절.
단순하게 뇌진탕인 것일까?
아니면...
분노에 찬 에르핀의 주먹은...
상대방을 주말 농장으로 보낼 위력을 지니고 있는 게 아닐까...?
디아나의 후계자
이정도면 조금 힘들고맘
명명백백한 놀이터의 왕
시대를 잘 타고났으면 패왕이 되었을 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