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분양제도와 부실공사 방지는 별 상관이 없을텐데?
아파트 부실공사나 불량시공에 대한 대책으로
선분양대신 후분양을 해야 한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후분양제도가 아파트 완공해놓으면, 완성도 확인한 다음에 괜찮으면 사는 방식이 아님
선분양은 착공하기도 전에 분양 받는 거고
후분양은 60~80% 정도 공사한 다음에 분양 받는 거
대충 철근콘크리드 골조 올라간 정도가 60~80%임.
이 시점에서 골조만 보고 분양받는다고 해서
아파트 구매자들이 골조 올릴 때 부실공사 했는지 안했는지 가려낼 수 있을까?
내가 들어갈 집에 마감 불량이 날지 안날지 예측할 수 있을까?
못하지. 그걸 어떻게 하겠음?
후분양제도는 부실공사나 불량 시공에 대한 방지책과는 별 상관이 없는 제도임.
후분양제도를 소개할 때도 부실공사 방지를 후분양제도의 장점으로 이야기하지 않고,
후분양제도의 가장 큰 장점은,
선분양 받았다가 돈만 넣은 상태에서 사업이 무산되거나, 사업자가 부도나거나, 끝없이 지연되는 등의 리스크를 최소화한다는 것임,
선분양 받고 5~6년 기다릴 거 후분양 받으면
오래 안 기다리고 내년, 내후년이면 들어간다는 것도 장점이고.
후분양 받으면 부실건물 걸러낼 수 있다가 아님.
ps. 선분양하면 완공시기 맞추려고 무리하게 공사하다 부실공사한다는 얘기도 있지만
글쎄 ... 공기때문에 철근 빼먹나? 돈 아낄려고 철근 빼먹지.
후분양 한다고 공기 맞춰야 한다는 압박이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
후분양을 완공하고 파는걸로 생각하는 친구들 많더라
적어도 짓다가 무너지거나 드러나면 손해보는 사람들은 안생기지 않을까
그럼 완공분양으로 하자 그지같은 옵션질은 없애고
그래도 마감불량 정도나 걸러내지, 부실공사를 막지는 못하겠지.
그리고 완공분양까지 가면 아파트 공급물량 진짜 엄청나게 줄어들거야.
후분양 단점을 굳이 하나 찍자면 확실한거 아니면 건물 안올려서 아파트 공급 자체가 확 줄어든다는 정도
걍 하자 나올때마다 건당 원청이 아파트값 5%씩 강제로 배상하게 만들거나 하는거 아니면 못막게하기 쉽지않긴해
선분양 보다는 하자를 사전에 알 수 있는 확률이 높아서 현재 보다는 장점은 있죠....
현재 나오는 하자의 대부분이 시공 단계에서 문제가 있어서 벽이 뒤틀린 다 던가, 금이 가 있는 건데...
수평계 하나만 들고 가서 살펴 보기만 해도...
근데 요즘 하자 보수는 잘 해줌?
그럴리가
게임 얼엑도 돈먹튀하는 놈들이 종종 튀어나오는데
아파트는 얼엑도 전인 킥스타터부터 난리가 터지네
요새처럼 전문업자 불러다 하자보수 체크하는데
골조에 비파괴검사하면되지
마감불량이 벽체에 크랙 가는것보단 낫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