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권력과 범죄계가 하나된 브라질 축구 이야기
브라질 축구 레전드 호마리우
94년 월드컵을 앞두고
호마리우의 아버지가 납치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아버지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축구 선수로서 대성했던 호마리우는
언론에서
아버지가 납치 당해서 축구를 할 수 없다며
'은퇴' 를 선언했다.
브라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사람이
월드컵 직전에 은퇴선언 하자마자
전국민은 격노했다.
당연히
브라질 정부는 범인을 잡겠다고 공권력을 총 투입한다.
문제는 브라질 전국의 갱단들도 갱단원을 총 투입하는데
이유는 월드컵이라는 브라질 대축제에 재를 뿌린 납치범들을 죽여버리기 위해서
정부와 갱단은
납치범을 잡기 위해 드넓은 브라질 전역을 이잡듯이 뒤졌는데
갱단에게 발각될 경우
납치범들은 사법 절차도 없이 그대로
그 자리에서 사살이 확정되는 순간이었다.
공권력과 불법세력 모두의 표적이 되는 업적을 이룩하여
공포에 질려버린 납치범들은
결국 호마리우의 아버지를 풀어주게 되었다.
공권력과 갱단을 동시에 적으로 만들어버리기~
자살버튼 ㅋㅋㅋㅋㅋㅋㅋㅋ 이 건으로 유명한 축구선수 가족은 잘 안건드리는 계기는 됐을듯 ㅋㅋㅋ
뭐 사실 갱단에도 축구에 미친 광인들이 절반은 있었겠지만
축구 도박이 ㅈ망 되는 거니까.......
월드컵 축구 도박은 별로 돈이 안됨. 왜냐면 진짜 돈 되는 도박은 조작이 필수인데 조작이 안되니까. 갱단들도 진짜 팬이라서 찾았던거야.
남미에서 축구는 신앙과 같은거라서 ㅎㅎ
그리고 호마리우는 월드컵에 참가해서 진짜 우승한다
대회 mvp로도 뽑혔다
94 미국월드컵
우리나라는 첫 승점(2무 1패) 딴 월드컵
그것도 심지어 스페인
아이러니한건 최대 축구시장인 유럽에 시간 맞춘다고 현지시간 대낮에 한 월드컵
(보통 축구는 중요경기일수록 저녁에 함)
그래도 당시 너무 재밌게 본 월드컵인듯
R.바지오
호마리오, 베베토, 둥가
베르캄프 등등
우리가 아는 호나우두가 저기에서 벤치선수로 종종 나옴
아니 그 납치범들 어떻게됨?
갱단한테 잡히면 그자리에서 사살이 아니고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고문을 당한 후 굉장히 천천히 고통스럽게 사지가 썰려서 죽었겠지...
갱단들이 물고기밥 줬을꺼같은데.....말이죠..
진짜 축구로 보답했네
브라질에서 저 사건은 거의 종교국가에서 신성모독 당한 기분과 같지 않았을까...
어떤쪽에 잡히든..잡히면 곱게 안끝남..
범인 잡히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