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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맨 영화에서 저 에피소드 나왔지
암스트롱이 조용히 빡친 얼굴로 유리잔 깨는 씬이 인상깊었어
섬뜩하드라 그 장면
이 사건 알고나서 달탐사물 보면
이해가 더 잘되더라
항상 1호 관련 회상이나 이야기가 나옴
예전에 어떤 과학자가 자기랑 친구를 온도 높은데 넣고 체내 온도를 재보니까 밖이 아무리 더워도 큰차이 없었다던가 그랬는데 우주복이 녹을정도의 상황에서도 타죽기전에 가스때문에 죽는구나 ㄷㄷ
그건 그냥 뜨거운 사우나실에 들어가서 사람이 버티나 테스트 한거였고
저건....경우가 다르지
난 이거랑 소련 우주인이 죽어가면서 날 구할방법말해 하고 고통속에 절규하는데
지상에선 우리가 성공했다 하고 자화자찬하던거
끔찍
근데 순수산소는 독성에 가연성 아닌가? 왜 저런 실험을?
대신 기압을 1/3로 낮춤
의외로 안 알려지긴 미국의 우주개발사를 다룰 땐 꼭 짚고 넘어는 대목이구만.
사족으로 해치 문제는 머큐리 계획 때, 거스 그리섬이 탄 착륙 캡슐이 바다에 착수한 후 해치의 오작동으로 침수되었던 사건이 있었는데, 이것이 그의 실수인지 기계적 결함인지 공방이 오가는 와중에 마음 고생한 그가 개발진에게 해치가 쉽게 열리지 않도록 주문했던 아이러니함이 사건의 비극성을 더했음.
머큐리 사태 때의 그 사건은 영화 필사의 도전에서 잘 묘사되어 있음.
원래 다른 테스트미션이었다가 사고로 승격되어 정규 미션으로 취급되게 되었다는 비하인드
문도 원래 우주에서 사고나면 차라리 우주선 안이 안전하니까 잘 열리지 않게 바꿔달라 했는데 그걸 요청한게 사고난 본인이라는 비극....
1호는 불의의 사고였다 치더라도 결과내기 급급하다보니 사소한 찐빠는 대충 둘러대는 관행이 결국 아폴로 13호에서 또 대형사고를 치는등 알고보면 진짜 개판 5분전 조별과제였음(....)
100% 산소를 1/3 기압으로 채워서 가압이 아니라 감압돼 있는 상태일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