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X6 40i 10,000km 타고 느낀점.. +106 [31]

SLR클럽 원문링크 https://m.slrclub.com/v/hot_article/1371888

저는 차가 몇대 있는데,

6기통 차량은 제네시스 G80 V6 3.3이 있어서 비교할 것은 제네시스 하고 밖에 비교를 못하겠네요..
나머지 차량은 4기통이라..

매체에서 너무 좋다고 해서 시승도 안해보고 BMW X6 계약했기 때문에 출고 당일 처음 운전해봤습니다.

처음 전시장 빠져나올 당시 그냥 뭐...아무 느낌이 없었고,
유튜브나 매체에서 BMW 6기통은 실키식스!! 너무 좋다!! 너무 부드럽다!!

그런 이야기들을 너무 많이 들었기 때문에 기대를 한 탓이었는지 실망했었습니다.
안좋은게 아니고 기대가 큰만큼 실망이 컸는데, 그때만 해도 제네시스랑 별 차이를 못느겼습니다.

타면 탈수록 길이 들어서 그런지..차가 부드럽고 변속이 잘되는 느낌이 들던 찰라..
와이프 제네시스 G80타보니..엔진음, 엑셀을 밟고 차가 나가는 느낌등 X6에 비해 떨어지네요..
확실히 역체감을 해야 느끼는거 같아요.

그리고..이게 무슨 로직이 있는건지 모르겠지만, 휴게소에서 본선으로 합류하려고 할때 가속해야 하는 상황, 끼어들기 해야 하는 상황, 이런 곳에서 제 마음을 진짜로 읽는것처럼. 출력이 갑자기 쏟아져 나오면서 편하게 끼어들기 하게 해줍니다.
이게 진짜 좀 신기하다고 해야할까..
제 추측인데, 깜빡이하고 악셀 밟는 양하고 연계를 시킨건가???

그리고..연비..고급유만 넣는데, 사람 4명 타고 약 350km 집 to 집 했을 경우 도심, 고속 포함하여 14km/l 가 찍힙니다.
급가속 급감속은 안하는 편이고, 고속도로 흐름에 맞춰 달립니다. 뻥 뚫려 있으면 140km/h~ 도 달리기도 하고요.
급가속 하면 차가 그만큼 잘 나가는데, 연비가 쭉쭉 떨어집니다.

이러면 안되지만..가끔 급한일 있을 때 신호 끊기기 전에 통과하려고 빠른속도로 쎄게 좌회전 하면 차가 꼭 승용차처럼 쫙 잘 돌아줍니다. 아마 타이어의 영향이 큰거 같고...

승차감은 에어서스라 잔진동을 잘 걸러 줍니다. 물렁물렁하진 않음..
항상 다니는 길을 다니기 때문에 G80과 정확히 비교가 가능한데, 큰 요철을 없애주거나 그런건 절대 아니고, 자잘한 진동들 있는 곳에서 아주 좋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다닐 때 진짜 매끄러운 느낌이 나서 참 좋더라고요..

그리고..4존 에어콘 시스템이라..각각 조절할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제네시스는 운전석 조수석 온도조절은 각각 가능한데, 풍량은 각각 조절이 안되거든요.


X5에 비한 단점은..
뒷좌석 방석이 약 1cm 짧고, 1cm 낮게 되어 있습니다. 헤드룸 확보를 위해서 그런거 같아요.
B필러에 송풍구가 없습니다. 센터에만 있음.
그리고 뒷좌석 등받이 각도 조절이 안됩니다.
X5 대비 A필러가 누워있어서 시야가 SUV보다는 높은 승용차 탄 느낌입니다. 시원한 시야는 아님.
뒷좌석 타고 내릴 때 문이 작아서 덩치 큰 성인은 좀 불편할 수 있습니다.
쓰레기같은 통풍시트. 이건 진짜 소리만 너무 크고 하나도 안시원합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
타고 내릴 때 차가 높아서 긴바지 입으면 가끔 흙먼지 닦으면서 올라올 때 있음..발판이 없음..

아직 애들이 초등학생이라 전혀 불편함을 느끼지는 않습니다. 아주 덩치큰 어른이 아닌이상 뭐..크게 힘들진 않을거 같아요.

전반적으로 만족합니다. X5 재고가 없어서 X6로 곧바로 출고했는데, 주로 혼자 타기 때문에 좋은거 같네요.

근데, 저희 아파트에 주차되어 있는 좋은 SUV중에는..람보르기니 우르스 한 5대정도있고..포르쉐 카이엔 많이 있는데,
항상 초딩 저학년 아들이 포르쉐 볼때마다 포르쉐다 포르쉐! 해서...차라리 옵션 안넣고 포르쉐 카이엔 살껄 했나 하는 마음도 많이 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