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왜 파티에 여자밖에 없냐?"
"야 오랜만이다. 어떻게 파티는 짠 모양이네."
"...그런데 왜 마법사하고 전사하고 성직자에다 도적까지 다 젊은 여자냐?"
"돈이 없으니까! 아직 던전 심층까지도 못 갔는데 돈이 어딨냐!"
"내 지갑으로 고용할 수 있는 파티원은 초보자+여자밖에 없다고, 그게 인건비가 싸니까..."
"왜 상인 나리들은 집사가 아니라 메이드만 왕창 데리고 다니겠어. 지갑 사정으로 가능한 게 그거니까!"
"시발 나도 경험 많인 고인물 아저씨들하고 파티 짜고 싶었는데..."
"...그래 미안하다..."
"그런데 어쨌든 결과적으론 여자들 네다섯 명을 설득하는 데는 성공했단 거 아니냐?"
"..."
pk다 이 기만자 시키야.
그가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다.
이들은 혼기 꽉찬 전 용사파티다.
예언의 용사 플즈매리 미. 14살때 신탁에 따라 용사의 길을 걸었고, 용사로서의 책무를 다하다 정신을 차려보니 31세.
북부산맥 최강의 야만전사 아이갓 부케 31세. 부족 전통에 따라 구혼하는 남성들이 여성과의 1:1 맨손싸움을 이겨야하나 역사상 최강인 그녀를 이길수 있는 남성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