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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OG+ | 25/08/15 14:24 | 추천 12 | 조회 9

[유머] 해리포터) 볼드모트의 부활에 자주 하는 오해 하나 +9 [9]

루리웹 원문링크 https://m.ruliweb.com/best/board/300143/read/71914458

해리포터) 볼드모트의 부활에 자주 하는 오해 하나




'볼드모트는 호크룩스로 죽음에서 부활했다'



....는 사실, 사전적으로 따져보면 살짝 틀린 말이다.



뭐 비유법으론 당연히 나도 잘 쓰고 다들 잘 쓰긴 하지만,


볼드모트가 죽었지만 부활한게 맞냐 하면 그건 미묘하단 것.




해리포터) 볼드모트의 부활에 자주 하는 오해 하나_1.jpg



이를 이해하려면 우선 호크룩스란 아티팩트의 개념을 먼저 알아야 하는데,


해포 세계관에서 죽음은 온전한 한 영혼이 저승으로 건너가는 것을 의미.



하지만 온전한 영혼만 저승으로 갈 수 있고, 일부 영혼이 아직 이승에 있다면 영혼이 저승으로 갈 수 없는, 즉 죽을 수 없는 상태가 된다.


호크룩스는 영혼을 강제로 찢고 분리해 용기에 담아놓는 식으로 죽음을 막는 것.




인생을 시험이고, 죽음을 시험지 제출이라고 생각해보자.


호크룩스는 시험지를 갈기갈기 찢어버린 후 아예 제출을 못하게 막는 식이다. 시험지 쪼가리는 제출이 안되니까.



즉 호크룩스는 죽음을 막는 주문이지, 죽음에서 부활시키는 주문은 아니다.



 

해리포터) 볼드모트의 부활에 자주 하는 오해 하나_4.webp



그래서 응애 해리에게 살인 저주가 반사되었을 때, 볼드모트의 육체는 죽었지만 영혼은 죽지 않고(혹은 죽지 못하고)


영혼의 찌꺼기가 세상에 남아 암약하던 것.







그 후 추종자의 도움으로 육신을 만들어 영혼 조각을 정착시킨 것을 부활로 부르는 것이지


정말 '죽었지만 부활했다' 란 의미는 아니다.




해리포터) 볼드모트의 부활에 자주 하는 오해 하나_5.webp



해포 세계관에서 죽음이란 인간이 맞이할 절대적 진리이자 결말이며


이를 두려워하고 피하려는 볼드모트가 추하게 몰락하는게 주요 내용이기 때문에,



볼드모트가 '죽음 조까' 하고 부활했다면 작품의 대주제부터 박살나기도 하고.








그래도 안 죽으니 좋은 것 아닙니까? 라고 하겠지만, 세계관 진리에서 벗어나려 아득바득 애쓰는게 좋을 리 없음.



위 내용을 읽어봤으면 알겠지만, 호크룩스는 제대로 죽지도 못하는 인간 미만의 찌꺼기로 스스로를 찢어버리는 행위다.


그 찌꺼기의 인생이 좋을 리 없지 않은가.



결국 볼드모트는 저 '육신만 죽고 영혼 조각은 남은 상태'를 겪으며 죽음을 초월한 고통을 맛보았으며,


영혼을 나누는 과정에서 인간성과 외모가 상실되어 저 감자대가리 등신새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해리포터) 볼드모트의 부활에 자주 하는 오해 하나_2.jpg



최종전에서 모든 호크룩스가 파괴된 후 아바다를 맞아 육체가 완전히 파괴당해 드디어 죽은 것처럼 보였지만,


위의 언급대로 온전한 영혼만 저승에 갈 수 있다.



즉 이미 파편 쪼가리만 남은 볼디의 영혼은 저승에도 가지 못하고, 저 처참한 모습으로 연옥에 갇혀 영원히 고통받게 됨.


즉 볼디는 마지막까지 제대로 죽지도 못한 셈이고, 어떤 의미론 해포 시리즈 최악의 고문법에 가깝지.




해리포터) 볼드모트의 부활에 자주 하는 오해 하나_7.webp


하지만 저 빡대가리는 죽기 싫다고 저 모든 짓거리를 자랑스럽게 했답니다.


잘했다 잘했어 우리 등신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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