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조선총독부 하면 이런 뷰를 흔히 떠올리고 가장 유명한 사진구도지만

실제 일제강점기 당시에는 앞에 광화문이 없고 이렇게 뻥 뚫린 모습이었다

이때는 광화문이 건춘문(경복궁 동문) 옆으로 이전되어있었기 때문

2. 조선총독부와 경복궁은 정렬이 맞지 않는다

이는 사실 정방위를 기준으로 보자면 조선총독부가 정남향이고 경복궁이 비뚤어진것이다

정방위대로 나오는 위성지도에서도 쉽게 확인할 수 있는데

경복궁은 관악산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지어진 것이고

조선총독부는 그냥 그런거 없이 정남향에 맞춰 만들었기 때문이다

3. 조선총독부 철거 과정에서 폭파는 없었다

그냥 정석적인 해체공사를 통해 철거했으며

폭파하는것처럼 보이는 사진도 그냥 건물이 철거되며 먼지가 날리는 사진일 뿐

폭파를 고려하긴 했으나 경복궁과 광화문에 손상이 갈것이 분명해서 실행되지 않았다

일본이 모든 비용을 부담해 일본으로 총독부를 옮겨가겠다고 요청했다는 것 또한 '소문'이며

'버르장머리' 드립은 조선총독부 철거가 아닌 다른 사건에서 나온 망언에 대한 반응이었다

그 발언이 있기 이미 한참 전부터 철거공사중이었다

4. 1968년 광화문을 복원했을때 나무 하나 없이 시멘트와 철근으로 복원한것도 유명하지만

사실 방향도 비뚤게 놨을 뿐더러 위치도 원래보다 훨씬 뒤쪽으로 잘못 놓았다

심지어 이 잘못놓은 방향은 실수가 아닌 의도로, 일부러 당시 중앙청 방향에 맞춘것이다

위 사진에서도 유심히 살펴보면 광화문이 조금 비뚤어진게 느껴진다

이러한 모습이 2006년 철거까지 40년 가까이 유지되었다

5. 광화문 재복원 당시 방향과 위치, 그리고 외관 소재도 원래 기록에 맞춰 복원해 지금의 모습이 되었지만

사실 뼈대는 여전히 철근콘크리트다

땅 바로 밑에 지하철 3호선이 지나가고 있어 철콘 뼈대가 아니면 그 진동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6. 재작년에 교체된 현판은 수많은 우여곡절의 산물이다

흰 바탕에 검은 글자로 제작했던 당사자인 문화재청은

검은 바탕이라는 정황 증거가 나와도 각계 전문가를 통한 검증 결과 흰검이 맞다고 계속 밀어붙여왔는데

19세기 미국인이 촬영한 광화문 사진이 덜컥 나와버리자 뒤늦게 검은 바탕이 맞다고 인정하였다

이후 검은 바탕에 금색 글자, 심지어 저 금색 글자를 어떤 소재로 어떻게 표현했는지까지 기록된

경복궁 영건일기의 기록이 나오면서 일말의 여지도 없이 흑금으로 마무리되었다

7. 월루까지 복원된 현재의 광화문도 사실 완전복원은 아니다

좌우에 있던 위소를 복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의도적인 것으로, 현재는 저 위치에 위소 대신 장애인을 위한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