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경제학에서 가장 억울한 인물.jpg
"경제학의 대부 애덤 스미스는 <국부론>에서 '보이지 않는 손'이라는 용어를 탄생시켰습니다.
시장을 자유롭게 놔두면 알아서 이상적인 가격에 도달할 테니 정부의 규제 따위는 필요 없다는 말이죠!"
"아니야!"
"'보이지 않는 손'은 어디까지나 이상적인 환경을 가정한 이론일 뿐, 모든 시장에 적용되는 진리가 아니야.
실제론 생산자의 담합이나 독과점 때문에 가격이 오염되는 경우가 부지기수지."
"물론 내가 '국부론'에서 시장에 대한 정부의 개입을 부정하긴 했어.
하지만 그건 그 당시 정부가 중상주의에 의거하여 거대 길드와 유착하고 독과점을 정당화했기 때문이야.
'보이지 않는 손'이 작동하기 위해서는 독과점 체제를 막아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정부의 올바른 정책이 필요해."
"하지만 애덤 스미스는 인간의 이기심이 시장 경제의 주요한 원동력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활동을 하는 주체는 사회적 공익 이전에 자신들의 이익부터 추구해야 한다는 말이죠!"
"그것도 아니야!"
"내가 언제 '돈만 벌면 장땡'이라고 했어?
나는 <국부론> 이전에 <도덕감정론>을 집필한 윤리학자이자 도덕철학자이기도 해.
인간의 이기심은 인간 본연의 도덕심에 의해 통제될 때 가장 올바른 결과를 낳는 거야."
"게다가 내가 말한 이기심은 정확히는 자기 이익(Self-interest)에 가까워.
이득을 추구하기 위한 자주적인 노동이 경제 활동의 핵심이 된다는, 시장의 기본 원리를 말한 것 뿐이라고.
상품의 교환 가치 또한 생산에 투입된 노동량에 따라 결정되기 마련이지."
"꼭 노동가치론처럼 들리는데, 그건 마르크스 빨갱이 경제학으로 이어지지 않았습니까?
님 혹시..."
"내 책 가지고 경제는 차갑다고 주장하는 니들보단 나아. 꺼져"
시장을 오염시키지 마라는 건데 맥락 무시하고 있는 놈들 보면 죄다 시장 오염 시키는 놈들이지
애덤 스미스: 국가는 선수가 아닌 심판 역할을 해라.
신자유주의: 국가는 선수가 뭔 ㅈㄹ을 하든 냅둬라
실제로 애덤 스미스에 관한 오해에 관해 설명하는 대중교양서들도 많지만..
여전히 욕심과 이기심으로 그득그득한 사람들의 정신적 지주로 모셔지고 있다...
현대 자본가: 저새끼 빨갱이, 경알못이네 ㅋㅋㅋㅋ
자기 이익을 추구하는 데 기업도 노동자도 같은 입장이라고 하는데 울 나라 경제 똥휴지들은 기업은 선이요 노조는 선량하디 선량한 자본가의 등골을 빼먹는 사탄의 자식이라고 돌을 던지고 있지
노동자가 일 하다 안 죽고 적당히 버는 게 자기 이득이지 거기다 선악 갖다 붙히는 ㅁㅊㄴ들 왤케 많나 몰라
전세계가 노동인구 감소세라
드디어 취급이 역전될듯
* 다윈의 적자생존론도 강한사람이 이겨서 살아남는게 당연하다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지금까지 이어져 올 정도니 저것도 당연한 결과였다.
자본주의는 차갑다 ㅇㅈㄹ하는 인간들은 애덤 스미스가 다시 살아나면 최우선으로 애덤 스미스한테 뚝배기 깨질 애들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애덤 스미스는 자본주의를 제대로 기능케 하는 명시적, 암묵적 안전장치에 대해 끊임없이 강조했는데 (??????????? )
신 자유면 하이에크를 들고 와야 하는거 아닌지?
비슷하게 모더니즘 시기의 인류들이 제국주의로 흘러버린 것을 통해서
이성과 합리가 인간을 파괴한다! 보편은 의심되어야 한다! 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모더니즘 시기에서는 제국주의로 빠지는 도구적 이성의 폭주뿐만 아니라
1세대 페미니즘에서의 여성참정권, 노예해방, 탈식민주의, 시민불복종도 나타났고, '공산주의' 도 모더니즘에서의 산물이며
제국주의에 직접적으로 비판할 수 있는 각 식민지에서의 독립운동 또한 모더니즘적 가치관에서 기능하던 산물들이었다
모더니즘 시기의 이성과 합리는 '읽는 인간들이' 개판으로 읽었지 주장하는 사람들의 사상이 악랄한 게 아니었다
진짜 놀라운게 우리가 추구해야할 가치는 이미 오래전에 선구자들이 다 주장했던거고
더 놀라운건 그들이 주장한 일부분만 따와서 오히려 그 선구자들이 주장한 가치를 부정하는데 써먹는다는거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