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총에 개머리판이 없는 이유
의외로 유럽제 화승총은 개머리판이 있고 거기에 어께 등을 받혀서 발사하는 지금과 다를 바 없는 운용법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조총은 개머리판이 없죠.
이건 조총이 서양식의 아퀘버스 화승총이 인도와 말라카, 일본을 거치며 현지화되어 그렇습니다.
먼저 인도로 와서 선상에서 가볍게 다룰 수 있게 구경과 길이를 줄이고 개머리판을 뺐죠. 단축형 아퀘버스가 된 거죠.
그 다음 말라카에서는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가벼운 압력의 방아쇠와 격발장치를 답니다. 이 바리에이션을 이스팅가라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일본에서 이 이스팅가에 1회 발사에 필요한 화약을 담은 대나무통인 조입이란 군장을 만들었죠.
그리고 이러한 각국의 업데이트를 전달하고 피드백을 해준 건 포르투갈이었죠.
결국 조총이란 것도 보면 전세계적인 문화교류가 낳은 산물인 겁니다.
미국 : 개머리판 없고....연발 안되고...... 저거 권총이네!
해머처럼 생긴게 때려서 나가니 권총맞다 ㅋ
애초에 미국에서 매치락 화승총은 규제대상도 아니다.
창 겸용으로 써서가 아니군
플러그식 총검이 나오기 전까지는 창질이 사실상 불가했음
개념만 보면 요즘의 카빈소총하고 비슷하네?
카빈이라는게 기병용 총이라 꽤나 오래된 개념이긴 합
기술은 발전했지만 쓰는 사람은 그때나 지금이나 크게 변한게 없으니까
영양상태가 좋아져서 발육이 좋아졌다 정도?
그러니 개선점이나 요구사항 보면 지금도 통할 법한게 많은거지
화승총 이야기면 제자일도 보여주면 재밋을건데
왠지 숙련된 명사수라면 조총 여러발 들고댕기면서옆에서 사람이 재장전이랑 심지에 불붙여주는 거 해주고 쏘고 생각해보곤 함.
조선군 승자총통도 조총과 비슷한 개머리판 있던데
천보총이란 길~~다란 무기도 있을거임
해군용이 경로의존당해서 그렇게 됐다는건가?
서양에서 초기 화승총은 개머리판 없는 아케부스와
개머리판이 달리고 지지대에 거치하는 머스켓이었습니다
머스켓이 더 화력이 높지만 무거워서 지지대 없이 조준하긴 어려운 사용이 좀 더 까다로운 물건이었죠